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의혹 제기
이현주 "괴롭힘 맞다…2년간 지속"
소속사 측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
김채원 "참을 만큼 참았다"
이현주 "괴롭힘 맞다…2년간 지속"
소속사 측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
김채원 "참을 만큼 참았다"
그룹 에이프릴의 김채원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김채원은 17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낱낱이 밝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됐다"며 입을 뗐다.그러면서 "데뷔를 준비하던 현주는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며 연습을 버거워했다. 필요한 레슨이 있어도 참여 안 하기 일쑤였다.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하면서 빠졌다"며 "현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언니로서 더 챙겨주려고 했다. 내가 챙겨준 것 이상으로 현주 역시 나에게 의지가 됐기에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실제 각종 영상을 보면 나와 현주는 항상 단짝처럼 붙어 다녔다"고 설명했다.
김채원은 2015년 8월 25일 첫 데뷔 무대를 앞두고 이현주가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현주가 왜 사라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설마 '이런 중요한 스케줄에 차질을 줄까'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한 채로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결국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5명으로 무대를 마친 후 우리는 불안에 떨며 현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생방송 전에 현주는 '그래도 생방은 해야죠'라는 말을 하며 대기실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우리는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낙인이 찍혀버렸다. 현주의 행동은 너무나도 돌발적이었고, 팀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 놀라고 속상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이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날이 갈수록 현주의 행동은 심해졌다. 힘든 안무 연습을 해야 할 때면 매일 아픈 곳이 생겨났다. 카메라가 켜져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방긋 웃다가도, 그냥 우리끼리의 연습 때는 몸이 아프다며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카메라에 나오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닌데, 무대 뒤에서 다 같이 연습을 해야 하는 멤버들로서는 현주의 행동에 지쳐갔다. 하지만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15년 데뷔 직전부터 2017년 9월까지 개인 휴대폰 없이 팀폰을 사용했다는 김채원은 "6명이 하나를 사용했으며, 회사 분들과 멤버 직계 가족의 번호만 저장할 수 있었다. 1인당 3분으로 통화 제한도 있었다. 통화 기록을 확인해서 이를 어길 시 페널티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주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개인 휴대폰을 들고 다녔다. 우리는 명절 당일에만 본집을 간신히 갈 수 있었지만, 현주는 본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요구해 출퇴근을 하게 됐다. 우리는 왜 회사에서 현주가 원하는 대로 전부 다 맞춰주는지 알지 못했고, 회사는 늘 현주를 달래주고 원하는 조건을 다 맞춰줬다. 그래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했고, 연습을 계속 빠졌다"고 전했다.또한 "이런 이유로 현주를 왕따시킨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오히려 나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특히 내가 현주랑 항상 둘이서 붙어 다녔는데, 현주 혼자 따돌림을 당했다는 건 전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현주의 동생이 주장하는 '썩은 김밥' 사건에 관해서는 "대기 중 차에 김밥과 팬들이 준 음식들이 있었다. 현주는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냄새가 났는지 표정을 찡그리며 밀폐된 공간 안에서 향수를 마구 뿌렸다"며 "뒷자리에 앉은 진솔, 예나에게까지 향수가 닿을 정도였다. 다들 머리가 아프다고 현주에게 그만해달라고 했고, 현주는 모든 멤버에게 쏘아붙이듯 공격적인 말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항상 힘들어하는 현주를 달래주고 챙겨주는 입장이었는데, 혹시라도 차 밖에 팬들에게 들릴까봐 걱정이 돼서 "현주야 목소리 좀 낮춰줘. 밖에 들리면 어떡해"라고 했다. 그동안 현주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나는 항상 좋은 말만 하고 다독여왔었고, 내가 현주에게 하지 말라고 말한 건 그날이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채원은 사건 뒤 다음날 이현주가 음악방송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우리에게 매니저가 갑자기 "오늘 음방 취소됐어. 숙소로 가자"고 했다. 우리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토록 지키려고 노력했던 에이프릴도 이제 끝인 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날 현주가 응급실에 갔었다는 건 몇 개월 뒤에 회사로부터 전달받았고, 그 당시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는 현주가 힘들어할 때마다 무너지지 않게 더욱 챙겨주고 이해해 줬다. 에이프릴은 나에게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고, 현주 역시 나에게 너무 소중한 친구이자 동생이었기 때문"이라며 " 나랑 현주뿐만 아니라 저희 어머니와 현주 어머니도 서로 친하고 의지하는 사이였다. 현주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에이프릴이라는 팀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항상 옆에서 현주의 얘기를 들어주며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응원해 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주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주려 노력했고 나에게 항상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나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시킨 이유"라며 "늘 옆에서 본인을 도와주고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나를 배신한 언니로 만든 이유,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나는 너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닌 일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리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정말 억울하게 고통받고 있는데, 개인 유튜브며 인스타 활동을 보니 요즘 행복해 보인다"며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 줬으면 한다. 나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현주 측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폭로 글을 보고 나는 모든 과거 기록을 찾기 위해 데뷔 초 잠시 사용한 공기계 복구, 그 당시 나의 심리 상담 자료와 부모님들의 메시지 내용 복구 등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다"며 "나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다. 나는 이 기억을 다시 꺼내고 싶지도 않았고 들추고 싶지도 않았다.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망가져 가고 있다. 이 억울함은 꼭 풀고 싶기에 나도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에이프릴은 지난 2월 전 멤버 이현주를 집단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2개월 지난 뒤, 이현주는 "(에이프릴의)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나은과 이진솔 역시 "정말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채원 입장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채원입니다. 먼저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놀라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낱낱이 밝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되었고,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2012년 11월 8일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2015년 8월 24일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카라 프로젝트를 함께한 소민언니를 리더로 저와 현주는 에이프릴이라는 팀에 참여하게 되었고 2015년에 예나, 진솔, 나은이가 차례로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 6인 멤버가 확정되었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던 당시 현주는 자주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 하며 연습을 버거워했습니다. 꼭 필요한 레슨이 있어도 참여 안 하기 일쑤였고, 매니저님들도 현주를 케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데뷔 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하면서 빠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현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언니로서 더 챙겨주려고 했고, 제가 챙겨준 것 이상으로 현주 역시 저에게 의지가 되었기에 저는 현주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실제 각종 영상들을 보면 저와 현주는 항상 단짝처럼 붙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데뷔하자마자 우려하던 일이 터졌습니다.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더쇼로 첫 데뷔 무대를 한 저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금요일 뮤직뱅크 날 샵에 가려는데 현주가 갑자기 사라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현주가 왜 사라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설마 이런 중요한 스케줄에 차질을 줄까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한 채로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드라이리허설, 카메라리허설이 끝날 때까지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고 현주 없이 5명으로 무대를 마친 후 저희는 불안에 떨며 현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생방송 전에 아무렇지 않은 듯 현주는 "그래도 생방은 해야죠~"라는 말을 하며 대기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는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인이 드라이리허설을 펑크 낸 것은 최초라며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일주일 만에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현주의 행동은 너무나도 돌발적인 행동이었고, 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현주의 행동에 놀라고 속상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이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언니로서 현주를 더 각별히 챙겨주고 내가 더 다독여가며 이끌어가면 현주가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현주의 행동은 심해졌고 힘든 안무 연습을 해야 할 때면 갑자기 이명이 들린다, 무릎이 아프다, 손목이 아프다, 발목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매일 아픈 곳이 생겨났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거나 카메라가 켜져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방긋 웃다가도 하기 싫은 일이거나 그냥 우리끼리의 연습 때는 몸이 아프다며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에 나오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닌데, 무대 뒤에서 다 같이 연습을 해야 하는 멤버들로서는 현주의 행동에 지쳐갔지만,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팅커벨' 컴백 전 안무 레슨 시간에도 현주는 계속 누워있다가 10분 듣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안무 선생님도 현주가 연습에 의욕이 없고 소홀하다고 하면서 그냥 안무 영상을 보내줄 테니 눈에 익혀오기라도 하라고 하셨고 그렇게 하겠다며 현주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갖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버텼습니다. 현주를 다독이고 챙겨가면서
제 앞가림은 따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맏언니라지만 저도 그때 갓 스무 살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회사의 관리 차원에서 2015년 데뷔 직전부터 2017년 9월까지 개인 휴대폰이 없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희는 팀폰을 사용했고 그 팀폰은 폴더폰으로 6명이 하나를 사용했으며, 회사 분들과 멤버 직계가족의 번호만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1인당 3분으로 통화 제한도 있었고 통화기록을 확인해서 이를 어길 시 페널티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주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개인 휴대폰을 들고 다녔고, 저희는 명절 당일에만 본집을 간신히 갈 수 있었지만 현주는 본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요구하여 집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왜 회사에서 현주가 원하는 대로 전부 다 맞춰주는지 알지 못했고, 회사는 늘 현주를 달래주고 현주가 원하는 조건들을 다 맞춰줬습니다. 그래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했고, 연습을 계속 빠졌습니다.
그러면 이런 이유로 현주를 왕따시킨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현주랑 항상 둘이서 붙어 다녔는데, 현주 혼자 따돌림을 당했다는 건 전혀 말도 안 됩니다. 현주에 대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와중에 결국 마지막 사건이 터졌습니다. 현주 동생분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에서는 '현주의 자동차 좌석에 누군가가 썩은 김밥을 두어 현주는 그걸 치우고 냄새가 나서 향수를 뿌렸는데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라고 쓰여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이날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정확히 '팅커벨' 더 쇼 음악방송 날이었습니다. 대기 중 차에 김밥과 팬분들이 주신 서포터 음식들이 있었는데, 현주는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냄새가 났는지 표정을 찡그리며 밀폐된 공간 안에서 향수를 마구 뿌렸고, 뒷자리에 앉은 진솔, 예나에게까지 향수가 닿을 정도였습니다. 다들 머리가 아프다고 현주에게 그만해달라고 했고, 현주는 모든 멤버들에게 쏘아붙이듯 공격적인 말을 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는 항상 힘들어하는 현주를 달래주고 챙겨주는 입장이었는데, 혹시라도 차 밖에 팬분들에게 들릴까봐 걱정이 돼서 현주에게 "현주야 목소리 좀 낮춰줘 밖에 들리면 어떡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현주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좋은 말만 하고 다독여왔었고, 제가 현주에게 하지 말라고 말한 건 그날이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주는 저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주와 저는 사이가 정말 좋았고, 저는 현주랑 정말 친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현주도 저에게 언니 덕분에 고맙다고 하고 서로 돈독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서 저도 조금 놀랐던 상황이었습니다.
다음 날인 쇼챔피언 음악방송 날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저희에게 매니저님이 갑자기 "오늘 음방 취소됐어 얘들아 숙소로 가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희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토록 지키려고 노력했던 에이프릴도 이제 끝인 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음악방송에 안 온 그날 현주가 응급실에 갔었다는 건 저희는 몇 개월 뒤에 회사로부터 전달받았고 그 당시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팅커벨 활동 중간에 나간 현주로 인해 저희는 사월이 인형탈로 급하게 빈 무대를 채워야만 했고 4인 콘서트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는 현주가 힘들어할 때마다 무너지지 않게 더욱 챙겨주고 이해해 주었습니다. 에이프릴은 저에게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고, 현주 역시 저에게 너무 소중한 친구이자 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랑 현주뿐만 아니라 저희 어머니와 현주 어머니도 서로 친하고 의지하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현주와 더 친했고 현주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에이프릴이라는 팀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현주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항상 옆에서 현주의 얘기를 들어주며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위로해 주고 응원해 줬습니다. 저의 노력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바뀌어주기를, 노력해 주기를 바라면서요. 항상 아프고 힘들다는 현주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았고, 현주랑 서로 제일 친한 친구이자 언니 동생 사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현주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주려 노력했고 저에게 항상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 시킨 이유 늘 옆에서 본인을 도와주고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저를 배신한 언니로 만든 이유.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저는 너무 이해되지 않고 이 상황이 정말 억울해서 초반에는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일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리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억울하게 고통받고 있는데, 개인 유튜브며 인스타 활동을 보니 요즘 행복해 보입니다.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합니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습니다.
현주 측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폭로 글을 보고 저는 모든 과거 기록을 찾기 위해 데뷔 초 잠시 사용한 공기계 복구, 그 당시 저의 심리 상담 자료와 부모님들의 메시지 내용 복구 등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습니다.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이 기억들을 다시 꺼내고 싶지도 않았고 들추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제가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억울함은 꼭 풀고 싶기에 저도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저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진실은 아셔야 하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해서만 쓴 글이니 글이 많이 길더라도 시간 내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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