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속아도 꿈결', 지난 12일 방송
김인이, 이란성 쌍둥이 중 맏이 금민아 役
김인이, 이란성 쌍둥이 중 맏이 금민아 役
신예 김인이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다.
지난 12일 방영된 '속아도 꿈결' 32회에서 김인이는 금상백(류진 분)과 인영혜(박탐희 분)의 이란성 쌍둥이 중 맏이 금민아로 등장했다. 그는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한 야단법석한 가출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철부지 매력을 발산했다.지난 방송에서 금민아는 임헌(조한결 분)의 도망가자는 제안에 무작정 집을 나오게 됐다. 그는 배가 아픈 척, 금상백과 동생 금인서(욱진욱 분)를 속여서 손쉽게 가출에 성공했다. 이후 금민아와 임헌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찾지 못하도록 속초행 버스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임헌이 가지고 온 현금다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민아와 임헌은 현금다발이 든 가방을 도둑맞았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호텔 스위트룸이 아닌 찜질방에서 가출 생활을 시작했다. 김밥이라도 사 먹자는 임헌에게 금민아는 "집에 돌아갈 차비뿐이니 참아"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임헌은 "언제까지 참아야 되냐?"고 칭얼댔고, 금민아는 "이제 겨우 하루야. 이렇게 돌아갈 거였으면, 나오지도 않았어. 딱 하루만 더 버티고 내일 전화해보자"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이후 금민아와 임헌은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도저히 못 참겠다"며 남이 버린 음식을 먹으려는 금민아의 행동에 임헌은 "남이 먹던 것"이라며 말렸다.
하지만 금민아는 "먹던 거면 뭐! 배고파 죽겠는데 가리냐? 그럼 넌 먹지 마. 난 애기 때문에라도 먹어야겠어"라며 남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 모습을 보던 임헌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함께 먹던 중 음식의 주인이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금민아가 할머니 강모란(박준금 분)과 통화하던 중 인영혜가 아파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 밉지 않은 철부지 딸의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김인이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딸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그는 첫 지상파 데뷔작인데도 흔들림 없는 연기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속아도 꿈결'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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