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父, 블로그 통해 감사 인사
"감스트, 시간 맞을 때 장지 같이 가기로"
"쌈디, 진상규명 요청해줬다"
"감스트, 시간 맞을 때 장지 같이 가기로"
"쌈디, 진상규명 요청해줬다"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BJ감스트와 래퍼 쌈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 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이 좋아하던 감스트께서 연락을 줬다"며 "시간이 맞을 때 장지(용인 납골당)에 같이 가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손 씨는 감스트를 유독 좋아했던 아들을 위해 "24시간 감스트 방송을 틀어주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또한 손 씨는 쌈디에게도 감사 인사를 보냈다. 쌈디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을 공유하며 참여를 독려했다.이에 손 씨는 "아들이 참 좋아했던 쌈디가 진상규명을 요청해줬다. 아들이 참 좋아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의대생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손 씨의 부친이 당시 함께 있던 친구와 부모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언급하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참고인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신변 보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손 씨의 아버지 글 전문이다.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갑니다.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반, 불과 5시간반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변함없이 정민이에게 아침인사도 하고 매끼 식사도 챙겨줍니다. 정민이가 좋아하던 감스트께서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시간맞을때 장지에서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정민이가 좋아하던 래퍼 쌈디께서 진상규명을 요청해주셨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정민이가 참 좋아했었는데....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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