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장인' 정일우가 '보쌈'으로 화려하게 귀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정일우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정일우는 '사극 장인'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분)가 실수로 옹주 수경(권유리 분)을 보쌈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보쌈'은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일지', '해치'에 이은 정일우의 다섯 번째 사극 작품이다. 다수의 사극 드라마에서 빛나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던 정일우는 '보쌈'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정일우에게 의미가 크다. 그간 사극에서 상류층 역할을 맡아왔던 정일우가 극중 노름·도둑질·싸움질·보쌈 등을 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생계형 보쌈꾼 '바우'를 연기하게 된 것이다.
이전 작품에서는 정일우의 꽃미모와 훈훈한 자태가 돋보였다면, '보쌈'에서는 야성적인 외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거친 말투와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성난 복근도 과시한 정일우는 '상남자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트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정일우의 섬세한 내면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정일우는 수경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바우의 내면을 흔들리는 눈빛과 고뇌에 찬 표정 등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도 바우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했다. 정일우의 세심한 감정선은 '보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일우는 새로운 역할에도 어색함 없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바우'를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낸 것이다. 정일우는 더욱 깊어진 내공을 자랑하며 '바우' 캐릭터를 200% 흡수해 '믿보배'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첫 방송부터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보쌈'. 그 중심에는 정일우가 있다. 정일우는 이번에도 '보쌈'을 통해 흥행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으로 '사극 불패' 정일우가 펼쳐나갈 '보쌈'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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