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KBS2 '대박부동산' 출연
퇴마사 겸 부동산 사장 홍지아 役
몸 사리지 않는 액션 투혼 '호평'
배우 장나라. /사진제공=KBS


배우 장나라의 변화무쌍한 열연이 매회 화제다. KBS 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을 통해 데뷔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가 몸을 사라지 않는 투혼으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장나라는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첫 방송 시청률 5.3%를 시작으로 매회 상승곡선을 그리며 현재 회차(6회) 시청률 5.9%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박부동산'은 6회 연속 동시간대 수목극 1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장나라는 그동안 보였던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흥행에 이바지했다. 실제로 그는 매회 달라지는 귀신과 승부를 펼치며 복싱, 몸싸움, 와이어 등 액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돼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나라는 극 중 귀신들린 집 매매 전문 '대박부동산'의 사장이자 모계유전으로 퇴마사가 된 홍지아 역을 맡았다. 홍지아는 특전사에 밀리지 않는 무술 실력과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실력파 퇴마사다. 그만큼 현란한 액션과 방대한 체력이 요구되는 인물이다.장나라의 무술을 기획한 홍상석 무술 감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훈련에 호흡이 많이 어려운에도 적극적인 질문과 연습을 이어가는 장나라의 모습에 감사했다"며 "장나라는 액션 스타에 소질이 있다. 숨은 액션 보배"라고 극찬했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포스터


장나라는 2001년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해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를 시작으로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이후 드라마 '학교 2013',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 '너를 기억해', '한번 더 해피엔딩',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오 마이 베이비' 등과 영화 '오! 해피데이', '하늘과 바다', '플라잉 위드 유' 등에 출연했다.

장나라에게 '대박부동산'은 오랜 연기 경력 중 가장 새로운 시도다. '러블리함'의 대표 주자라고 불리는 그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몰입도 저하로 실패를 맛볼 수도 있었기 때문인 것. 그러나 장나라는 연기를 향한 집념과 노력으로 무겁고 어두운 성향의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장나라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관해 "굉장히 시니컬하다. 이전까지 했던 캐릭터보다 덜 친절하고 배려심이 없다"며 "(실제 내 모습과) 말하는 방법이나 생각의 차이가 커서 어려웠다. 원래 눈을 치켜뜨는 걸 잘못한다. 살면서 째려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대박부동산'은 16부작으로 종영까지 현재 10회차 분량이 남았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극의 긴장감이 더욱 치솟으며 액션의 강도가 세지고 있는 가운데, 장나라가 앞으로 어떤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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