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 부인인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했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조영남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며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배우 윤여정과 197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최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윤여정과 이혼에 대해 "내가 바람피워서 이혼했다. 그때의 내가 이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못한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이들을 집에 두고 나온 것"이라며 "머리가 나쁜 거다. 지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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