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옥택연에 "쥐처럼 갖고 놀 것"
'빈센조' 송중기가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탔지만 발길을 돌려 금가프라자로 돌아와 위기의 금가패밀리를 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빈센조'에서는 적들의 수를 미리 읽고 이를 역이용한 계획을 세운 빈센조(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빈센조(송중기 분)는 장한서(곽동연 분)와 하키를 치던 중 장한서에게 총으로 위협을 받았다. 빈센조는 장한서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인터폴과 경찰도 들이닥쳤다. 빈센조는 인터폴에게 제압당했지만 빠르게 역습하며 총을 겨눴다. 빈센조는 자신을 놓아주는 조건으로 인터폴에게는 이탈리아의 파올로가 의원들에게 준 뇌물 목록이 담긴 USB를, 한국 경찰들에게는 장준우(옥택연 분)의 페이퍼컴퍼니 정보가 담긴 USB를 각각 건넸다. 하지만 사실 인터폴과 경찰을 끌어들인 건 처음부터 빈센조의 계책이었다. 빈센조와 장한서는 장준우 측이 인터폴과 경찰을 부를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이를 역이용한 것이다.
장준우는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에 최명희는 장준우에게 보호차원에서 일단 교도소에 입소하라고 제안했다. 장준우는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역시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해 자발적으로 교도소행을 택하게 한 것이다.빈센조는 교도소로 장준우를 만나러 갔다. 그는 장준우에게 "널 그 안에 가둔 건 바로 나"라며 도발했다. 장준우가 "귀찮게 하지 말고 그냥 없애라"고 비아냥대자 빈센조는 "마피아 세계에서 내 별명은 배부른 고양이였다. 배부른 고양이는 쥐를 잡으면 하루 종일 갖고 놀다가 잡아먹는다"며 겁을 줬다. 빈센조는 "내 양부모를 해한 놈을 난 마피아가 돼서 2년 동안 괴롭혔다. 자살시도를 했길래 가장 좋은 병원에서 치료 받게 하고 퇴원시키고, 그 날 최고의 요리를 먹이고 없앴다. 널 살려둔 건 쥐처럼 갖고 놀기 위해서다. 네가 유리병 안에서바벨 타워가 무너지는 걸 보게 할 것"이라며 섬뜩한 표정으로 경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까사노 패밀리의 조직원이 한국으로 찾아왔다. 까사노 패밀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 빈센조는 고민 끝에 2주간 이탈리아에 다녀오기로 했다. 홍차영(전여빈 분)을 비롯해 금가패밀리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정성이 담긴 음식들을 챙겨주며 배웅했다. 홍차영은 공항까지 동행해 "친구는 하나의 영혼이 두 개의 몸에 깃든 것이지 않냐"는 말을 이탈리아어로 말해 빈센조를 감동시켰다.
빈센조가 금가프라자를 비우자마자 위기가 닥쳤다. 기요틴 파일 때문에 조영운(최영준 분)이 김 실장(유태웅 분)에게 협박 받은 것. 기요틴 파일이 금가프라자 금고 안에 있는 줄 알고 있는 조영운을 앞세워 김 실장은 금가프라자로 쳐들어왔다. 또한 금고 보안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해커 서미리(김윤혜 분)를 협박해 금고 문을 열게 했다. 하지만 금고 안에는 기요틴 파일을 포함해 금과 유물들이 모두 사라져있었다. 김 실장이 분노해 날뛰는 사이 서미리는 탈출을 시도했다. 난약사 스님들을 비롯해 홍차영과 금가패밀리도 서미리를 도우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이탈리아로 떠난 줄 알았던 빈센조가 나타나 김 실장 무리를 저지했다. 홍차영은 "안 갔냐"며 놀랐지만 빈센조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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