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보이 그룹으로 활동하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다 팀의 맏형 진이 입대할 나이가 가까워졌기에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병역 이슈는 늘 뜨거웠다.

아마 방탄소년단의 입대에 가장 관심이 없는(?) 사람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일 것. 멤버들은 군 입대 관련 질문에 늘 같은 대답을 내놨다.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매번 말씀 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한다. 멤버들 모두 병역에 응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진)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예계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병역을 화두에 올렸다.

국회에서는 지난해 12월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위한 병역법 개정에 나섰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군 징집 및 소집을 만 30세까지 미룰 수 있다.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 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도 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하이브(전 빅히트)는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 대상 멤버로 구성되어있다. 진은 2022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상장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입대 문제는 더욱 뜨거워졌다. 방탄소년단의 존재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난해보다 올해 더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슈를 심도있게 다뤘다. 리딩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21일 하이브 리포트를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동반 입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진의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온다. 2022년 중순까지 동반 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입대 전 사전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병역 관련은 아티스트가 밝힌 것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멤버들이 알아서 잘할 텐데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슈는 잊을만하면 또다시 새로운 가설로 돌아온다. 꾸준히 군 입대 의지를 드러낸 방탄소년단이기에 때가 오면 공식을 내고 입대를 할 것.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고 그냥 기다리는 것이 답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