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수십억원대 위약금을 토해낼 위기에 처했다. 전 남자친구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해 드라마 촬영을 방해했다는 보도 뒤 광고계가 '서예지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서예지가 광고모델인 마스크브랜드 아에르는 14일 서예지가 나온 홍보 사진을 모두 홈페이지에서 지웠다. 아에르 관계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 어쩔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홍보모델 계약 유지를 할 건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유한건강생활의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도 서예지가 모델로 있는 영양제 '이너플로라'의 광고를 홈페이지, 쇼핑몰, SNS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 그가 등장했던 홍보용 콘텐츠 역시 다른 것으로 대체되거나 사라지고 있다.광고계가 서예지 지우기에 나선 것은 김정현과의 스캔들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현재 학교폭력(학폭),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서예지가 잃은 것은 광고모델의 자리 뿐 만이 아니다. 서예지는 이번 논란으로 기업에 수십억 원의 위약금을 배상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 일으켜 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광고비의 약 두 배에서 세 배의 위약금을 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종 스캔들을 이유로 업체에서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청구할 경우 서예지 측은 연간 최대 30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배상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서예지는 지난해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몸값이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모델료가 1년 계약 기준 5억에서 최대 1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예지의 향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서예지는 지난 13일 열린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개인 사유를 이유로 불참했다. 더불어 하반기 촬영 예정이던 OCN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도 하차설에 휘말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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