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에릭 앤디 김동완 /사진=유튜브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손하트'를 함께하며 불화설을 종결시켰다.

김동완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라이브 당신의 목소리 그 세번째 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에릭과 앤디가 게스트로 참석해 많은 '신화창조'(팬클럽)의 이목을 집중하게 했다.

이날 에릭과 김동완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팬들의 요청에 '손하트'까지 만들며 단단해진 우정을 과시했다. 이들은 "귀 정도는 붙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증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혜성이네 집에 쳐들어 갈 때처럼 엉망진창을 예상하고 갔는데, 엄청난 세팅과 준비에 놀라서 차분한 방송이 되어버렸다"며 "마스크 사이로 진땀 빼며 끝까지 사연을 이어간 mc님 수고했다"고 인사했다.

신화의 불화설은 지난 14일 에릭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완을 공개저격하면서 불거졌다. 에릭은 "팀보다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동완은 "신화 멤버들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면서도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SNS를 통한 저격이 계속되자 신화창조 등 팬들은 우려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은 4개의 소주잔이 놓여져있는 사진을 각자의 SNS에 업로드하며 "멤버들끼리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만남 뒤 김동완은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전했다.에릭은 ""잠자고 있던 진짜 신화창조가 깨어나면 일어나는 일들. 이렇게 빨리 정리 진정 시키고 단합 될줄은 몰랐음.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로의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고. 둘의 싸움 중재해준 동생들 그리고 멤버들 고맙다"며 인사했다.

데뷔 23년 만에 불화설에 휩싸였지만 신화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위기를 넘어섰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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