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 학폭 폭로자 만났다
폭로자 "활동 중단·탈퇴 원치 않아"
소속사 측 "나머지 사실 관계 파악 중"
폭로자 "활동 중단·탈퇴 원치 않아"
소속사 측 "나머지 사실 관계 파악 중"
그룹 세븐틴의 민규를 향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일단락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민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를 만났다고 했다.소속사 측 입장에 따르면 민규와 폭로자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한 이후, 오해를 풀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작성자가 글을 쓰게 된 경위는 중학교 재학 당시 민규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을 겪었고, 당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이에 민규는 당시 학원의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 인물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그러나 과거 내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가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작성자는 이를 받아들였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그룹의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원 확인이 가능한 인물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신원 확인에 대한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사안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규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민규와 초, 중학교 동창이라는 주장하며 "중학교 1학년 때 일진 무리에 붙잡혀 가벼운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내 얼굴에 콜라 뚜껑을 던져 명중시키고 자지러지게 웃던 사람이 바로 김민규"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민규는 학창 시절 자폐 성향을 갖고 있던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해당 논란을 부인하며 "확인 결과 피해자로 적시된 분은 아티스트와 오히려 잘 지낸 사이였다. 당사자는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으며, 과거의 일이 본인의 동의 없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민규를 향한 추가 폭로는 계속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민규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런 가운데, 민규와 폭로자의 만남으로 그를 향한 학폭 의혹이 일부 해소됐다. 이로 인해 민규를 향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여론도 점점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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