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인정
SNS 통해 자필 사과문 게재
KBS 2TV '달뜨강' 촬영 취소
4년 전 CF영상 비공개 처리
배우 지수. /텐아시아DB


배우 지수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한 후 사과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부터 광고까지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지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이 성희롱, 성폭행, 미성년자 클럽 출입 등 갖은 의혹을 주장하며 논란이 가중됐다.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지수의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4일 오후 5시 24분 기준으로 동의 수가 6400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에 지수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나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러왔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았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나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털어놓았다.
지수. /사진제공=KBS


이로 인해 '달뜨강'도 비상이 걸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달뜨강' 촬영은 취소됐다. 언제 촬영이 재개될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지수의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광고계에서도 '지수 지우기'에 나섰다. 앞서 지수는 2017년 한 속옷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그러나 브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더 이상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지수의 광고 영상은 모두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현재 지수를 향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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