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그램, 대마초 혐의 보도되자
뒤늦게 사과 "물의 빚는 행동 하지 않겠다"
킬라그램 /사진=텐아시아 DB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29)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킬라그램은 이날 영등포구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킬라그램은 경찰관에게 전자담배 냄새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자택에서 분말형 대마와 흡입기 등이 발견되자 외국인으로부터 구매한 대마 일부를 피웠다고 시인했다.

킬라그램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다음날인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tvN '유퀴즈온더블럭'을 보며 식사하는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지인들을 태그한 후 "잘 먹겠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킬라그램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이후 자신의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자 4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킬라그램은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밝혔다.

킬라그램은 또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며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머리 숙였다. 아울러 "다시한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인 킬라그램은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독특한 래핑으로 눈도장을 받은 후 '쇼미더머니6', '쇼미더머니9'에 재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싱글앨범 'Birthday', 영화 범죄도시 OST 'Dirty Dog' 등으로 활동했다.

킬라그램 /사진=텐아시아 DB
다음은 킬라그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킬라그램입니다.먼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하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습니다.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않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 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깊이 반성 중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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