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2021동거동락 MVP
"저는 한 게 없는데요?"
맹활약에 유재석 대만족
"저는 한 게 없는데요?"
맹활약에 유재석 대만족
MBC ‘놀면 뭐하니? - 2021 동거동락’이 12인 예능 유망주들의 특급 매력과 승패를 초월한 웃음과 화합의 장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팀의 승리를 견인한 래퍼 이영지는 MVP의 영예를 안으며 신흥 예능 대세의 기세를 뽐냈다.
2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선 20년 만에 돌아온 ‘2021 동거동락’의 마지막 이야기와 H&H주식회사 ‘러브 유’(유재석)의 사랑 배송 서비스 첫 시작이 공개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6.4%, 2부 7.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6%(2부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H&H주식회사의 특급 요원으로 영입된 짝사랑 전문가 이영지와 사랑 베테랑 들이대자(홍현의)의 ‘사랑과 우정 사이’에 대한 현실 토크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8.6%를 기록했다.
‘2021 동거동락’의 마지막을 장식한 코너는 ‘비몽사몽 퀴즈’였다. 잠들기 전 유재석이 들려준 동요 ‘구슬비’의 가사를 외우고 기상 사이렌이 울리자 마자 동요를 완벽하게 부르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구슬비’를 모르는 멤버들은 불이 꺼지고 나서도 연신 가사를 외웠는데, 특히 ‘제 팀’의 주장 제시는 가사를 외우느라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공포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기상한 멤버들 속에서 래퍼 이영지는 잠에서 갓 깬 듯 걸걸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폭풍 웃음을 불렀고 유재석 마저도 “영지랑 동요는 너무 안 어울린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대자(홍현희)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북청사자 비주얼만으로도 큰 웃음을 안겼다.‘제 팀’의 김혜윤은 ‘구슬비’ 가사를 찾아 다니는 ‘혜윤에나(혜윤+하이에나)’로 변신했다가 ‘스카이 캐슬’의 예서로 빙의해 ‘쓰앵님’도 칭찬할 것 같은 폭풍 암기력으로 동요 가사를 정확히 맞혀 ‘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제 팀이 ‘방석 퀴즈’, ‘오마이 줄이야’에 이어 ‘비몽사몽 퀴즈’까지 승리했고 MVP는 열정과 패기로 두루 활약을 보여준 이영지에게 돌아갔다. 그는 MVP 선정에 깜짝 놀라며 “저요? 저는 한 게 없는데”라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2021 동거동락’은 함께 한 12인 멤버들모두 승패와 상관없이 한마음으로 즐긴 ‘화합의 장’이었다. 예능 베테랑과 예능 유망주들의 호흡은 물론 웃음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그 사이에 피어난 케미는 이들의 새로운 활약은 물론 다음 ‘2021 동거동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다가오는 봄과 함께 H&H주식회사의 ‘러브 유’(유재석)와 ‘사랑 배달꾼’들의 첫사랑과 짝사랑을 향한 ‘사랑 배송 서비스’ 오픈 현장도 공개됐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영지와 ‘들이대자’(홍현희)가 새롭게 합류해 공감 가득한 현실 연애 토크를 펼쳤다.
자칭 ‘짝사랑 전문가’라고 밝힌 이영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짝사랑 친구에게 고백했지만 끝내 대답을 듣지 못한 아픔을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노래를 듣고 달랬다며 요즘 세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랑 베테랑 ‘들이대자’(홍현희)는 “내가 더 설렌다”며 의뢰인들의 사연에 깊이 몰입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넸다.
앞서 ‘H&H 주식회사’ 마음 배송 서비스를 통해 13년전 첫사랑과 재회하며 안방을 설렘으로 물들였던 지연 씨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지연 씨는 당시 첫사랑 선배와의 만남에서 연락처를 교환했고, 추억이 서린 학교 근처를 함께 가기도 했다고 수줍게 털어놔 과다몰입한 ‘사랑 배달꾼들’의 심박수를 수직상승 시켰다.
이어 본격적인 사랑 배송 서비스를 의뢰한 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랑 배달꾼들’은 어장 관리하는 짝사랑남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의뢰인의 사연에 자신의 일인 듯 흥분하며 몰입했다. ‘들이대자’(홍현희)는 남편 제이쓴을 만나기 전에 어장관리남의 덫에 빠졌던 경험담을 털어놨고 이영지는 어장관리와 사랑의 구별법으로 “사랑은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투척했다.
또한 서로의 경조사를 챙기는 남사친을 5년째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연부터 카페 알바 중에 손님으로 찾아온 이상형을 찾아 달라는 의뢰 등이 소개되며 안방을 달달한 설렘과 추억으로 물들였다. 다음주에는 더욱 다양한 사연들과 본격적으로 ‘사랑 배송 서비스’를 실행하는 H&H주식회사 요원들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으로 과연 그 결과는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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