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박혜수, 세븐틴 민규, 김동희, 조병규, 김소혜 / 시진=텐아시아DB

포털 사이트 연예면 전체가 학교 폭력 의혹으로 도배됐다.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조병규, 김동희, 김소혜, 박혜수, 진해성 등 배우와 아이돌을 가리지 않고 학폭 연예인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학폭 의혹에 휘말린 해당 연예인과 소속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진실공방은 계속 될 예정이다.

22일 가장 뜨거운 이슈는 (여자)아이들의 수진이다. 수진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배우 서신애가 수진의 학폭과 관련이 있어 더 큰 논란이 됐다. 수진의 학교 폭력을 제기한 인물은 총 4명. 이들은 수진이 학창시절 술을 마시고 동급생들의 뺨을 때리게 했으며 왕따 주동자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수진에게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 서신애였다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서신애는 과거 한 간담회에서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는데, 당시 그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말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학폭을 작성한 게시자와 다툼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학교 폭력은 행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허위사실을 게재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진 역시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 과거 자신이 담배를 피우고 방황을 하는 등 불량한 시절을 보낸 건 맞지만 왕따를 주도하거나 물건을 뺏고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서신애와 대화조차 나눈 적도 없다며 자신 때문에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배우 서신애. /텐아시아DB

사진=서신애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지만 서신애와 서신애 친구가 각자의 SNS에 저격성 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서신애는 SNS 스토리에 None of your excuse, 변명은 필요 없다는 글을 남겼고, 서신애의 친구도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필귀정을 올렸다, 서신애는 이날 오후 빌리 아일리시의 'Therefore I Am'를 캡처해 올렸다.

이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난 내옆에 네 이름이 적힌 가사를 원치 않아' '기사들을 찾아 보고 싶지 않다' 등 서신애의 불편한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다.
배우 조병규


조병규는 초, 중학교부터 뉴질랜드 유학시절까지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가 한 두명이 아닌 가운데, 이들은 조병규가 어린 시절 비비탄을 쏘고 욕설과 상습폭행을 일삼았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모든 폭로글이 허위유포라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병규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조병규의 동문들은 학폭 피해자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당사자인 조병규는 오늘에서야 "반드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는데, 그의 입장문으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배우 김동희/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동희도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동희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김동희가 학창 시절 만만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때렸으며 장애를 가진 친구도 괴롭혔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는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 /텐아시아DB

또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폭로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박혜수의 학폭을 처음으로 폭로한 게시자는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내고 비웃고,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박혜수의 동창이라고 나선 사람들이 박혜수에게 받은 피해를 언급했다.

잇따른 폭로에 박혜수가 졸업한 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청춘시대 나온 국문과 14학번 배우 이미지 세탁하는 거 보면 진짜 정떨어진다"며 "박혜수가 '꼰대'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룹 세븐틴 민규 /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세븐틴의 민규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민규의 학폭을 제기한 A씨는 민규의 과거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캡처해 증거로 제시하면서 민규가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글쓴이가 인증이라며 올린 졸업앨범이 있는데 민규의 졸업사진과 아예 다르다"고 해명했다.
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도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나왔다. 김소혜의 학폭 의혹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소혜의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이미 3년 전에 허위사실이란 것이 해명됐던 일이고, 글을 쓴 당사자를 고소도 했던 건"이라며 "과거의 글을 재배포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선처 없이 고소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가수 진해성

최근 KBS2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가수 진해성도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본인과 동창생에게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내놨다. 또 동창생과 학교 선생님까지 진해성이 성실했던 학생이라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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