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발휘한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올케이팝(allkpop)은 최근 "정국은 세계적 유명인이다 : 미국 정치 기사에서 독일 학교 게시판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정국이 K팝이나 가요계를 넘어 아무 곳에서나 등장한다는 사실은 대중들 사이에서 정국의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대중 문화, 교육 부문, 정치 기사, 심지어 스포츠 행사까지 정국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팝업된다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영국 잡지 '스펙테이터'(The Spectator)의 정치 기사에서 정치판 싸움을 정국과 누가 결혼할 것인지 싸우는 팬들에 비유해 게재했고, "좌파의 사회 정의는 오웰의 책을 읽는 것보다 ‘Stan Jungkook‘을 선호한다"고 싣기도 했다고 밝혔다.(Stan:연예인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



미국 뉴저지 유명 신문사 '더 레코드'(The Record)의 연재만화 '몬티'에서 여자 대 남자로 팽팽하게 눈싸움을 하다가 남자 두 명이 구석으로 몰린 사면초가 상황이 그려졌고 남자들은 "그녀들은 아마도 방탄소년단의 비디오 속 정국을 보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 홀딱 빠져 있을 것이다"라는 대화 속에 정국이 언급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뉴욕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학교의 "인적 결합" 수업,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시험 문제에, 구독자 수 200만 명이 넘는 미국 유튜버 '알렉스 메이어스'(Alex Meyers)의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와 함께 정국이 등장했고 루카 마릭은 'Jeon Jung-Kook'(전정국)을 제목으로 곡을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한 학교 게시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정국의 사진을 내 걸어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켰고 스페인 프로 농구단 빌바오 바스켓(Bilbao Basket) 홈 경기장에 관중석에서 패널 관중으로 정국이 등장한 사례 등 다수의 예를 제시했다.

앞서 2019년 로데오휴스턴 축제에서 주최 측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정국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경기장에 띄워 화제를 모았고 말레이시아 선웨이 대학교에서 정국의 패널을 이용해 교우 간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큰 이슈를 낳은 바 있다.

매체는 위 나열된 예는 일부 사례일 뿐이라며 정국이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명성을 떨쳤다고 평하며 이는 정국이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아이돌이 된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 덧붙이며 정국의 다이너마이트 급 인기와 스타성을 실감하게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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