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선녀들' 하차
MBC "이번주 결방"
'선녀들' 존폐 위기
스타강사 설민석/ 사진=텐아시아DB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역사 강사 설민석이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 하차한다.

'선녀들' 제작진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선녀들'의 결방 소식도 알렸다.'선녀들'은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배움 여행으로 시간의 선을 넘어서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언변을 앞세운 설민석의 강의가 몰입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위기를 맞았다.

앞서 설민석은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모두 시인하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사과했다. 다음은 '선녀들' 제작진의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입니다.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번주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은 결방됩니다.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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