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EQ 높은 사람의 정자 원했다"
동양인 정자 기증 많지 않아 서양인 정자
동양인 정자 기증 많지 않아 서양인 정자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혼혈 아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에서 사유리는 나무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아들과 함께 미소 지었다. 사유리의 아들은 파란눈을 가지고 건강한 모습이다.
이밖에도 사유리는 아들에게 수유하다 잠든 듯한 사진과 함께 "자도 자도 졸려"라고 적기도 했다. 아들과 함께 잠든 사유리의 모습이 평온해 보인다.
한편, 사유리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 사유리'를 통해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술, 담배를 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었고, IQ보다는 EQ가 높은 사람을 찾았다"며 "동양인들은 정자 기증을 많이 하지 않아 서양 사람의 정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유리는 앞서 남성과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달 4일 아들을 품에 안았다. 자발적 미혼모 선택이란 점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사유리는 "비혼모가 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계속 여성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41세였을 때 생리가 제대로 안 왔고,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했더니 자궁 나이가 이미 48세라고 하더라"며 "'아 진짜 나 이제 아기 못 가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지금 당장 누구랑 만나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 후 시험관을 해야 하나, 아니면 아이 갖는 걸 포기하느냐였다"고 선택에 기로에 섰다고 했다.
사유리는 이어 "그런데 당장 좋은 남자를 구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제 성격상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너무 두려웠다"며 "그럼에도 아기를 가지고 싶다라는 마음에 일본 정자은행에 전화해서 아기를 혼자 키우는 싱글 마마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