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Mnet '달리는 사이' 출연
경계선 인격 장애부터 새 아빠까지
속마음 고백에 응원 물결ing
가수 선미. /텐아시아DB


가수 선미의 용기 있는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net '달리는 사이'에 출연 중인 그는 경계선 인격 장애부터 새 아빠까지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진=Mnet '달리는 사이' 방송화면
지난 16일 방영된 '달리는 사이'에서 선미는 러닝 크루들과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한층 깊어진 우정을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미는 원더걸스 탈퇴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과거를 전했다. 그는 "5년 전에 경계선 인격 장애를 진단받았다. 그게 나를 계속 괴롭히고 있었다. 다행히 진단 이후 치료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괜찮아졌다"고 알렸다.

또한 "어쨌든 근본적인 걸 해결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진다. 경계선 인격 장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더라.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근데 그게 내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 아닌가. 그때는 (활동을) 진짜 멈췄어야 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아냈다.경계선 인격 장애는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해 감정의 기복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Mnet '달리는 사이' 방송화면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선미의 새 아빠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미와 친구들이 포항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아빠는 선물을 들고 직접 숙소를 찾았다. 이에 선미는 아버지를 껴안으며 연신 기뻐했다.그는 "진짜 깜짝 놀랐다. 원더걸스 멤버들 말고 내 친구를 아빠에게 소개해준 건 처음이다. 우리 친구들이 너무 잘 맞아줬다"며 고마워했다.

앞서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아빠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했던 선미는 "방송을 하다 보면 돌아가신 아빠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며 "아빠가 말은 안 하는데 너무 마음 아파하는 느낌이 들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 우리 세 남매 모두 대학도 다 보내줬다. 아빠한테 고마운 게 너무 많다"면서 "그래서 아빠 기 좀 세워주고 싶었다. 아빠는 나를 '우리 딸'이라고 자랑하는데, 나도 '우리 아빠예요' 이렇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선미 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부녀가 멋져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항상 행복해야 해!", "너무 멋있으시다~늘 응원할게요!", "선미 당신은 그 자체로 충분하고 예뻐요! 파이팅!, "선미야! 애정한다! 넌 너 자체로 너무 소중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구에게나 말하기 힘든 비밀이 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힘겨웠던 순간을 이겨내고 당당히 고백한 선미. 그를 향한 응원의 물결이 빗발치고 있다. 앞으로 선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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