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악플러에 "고치겠다"
"방송에서 보는 게 전부 아냐"
"어떤 의견이든 친절히 모실 것"
"방송에서 보는 게 전부 아냐"
"어떤 의견이든 친절히 모실 것"
개그맨 겸 배우 손헌수가 악플러의 욕설 메시지를 공개하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손헌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악플러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게재했다. 한 악플러가 "야 이 미친XX야 정심(신)차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손헌수는 "제가 불쾌하게 한 것이 있다면 이 시간 이후부터 고쳐가려 노력해보겠다. 조금만 좋게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이같은 대화 내용과 함께 손헌수는 "혹시나 이번에 '아이콘택트' 방송을 보고 자신의 가치관과 많이 달라 불쾌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주셔도 된다"며 "어떤 의견이든 친절히 모시겠다"고 적었다.그러면서도 "참고로 방송이라는 것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전 형들을 사랑하고 평생을 옆에 있고 싶다. 그리고 박수홍 선배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고 멋있는 사람이다. 제겐 부모님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헌수는 지난 2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 절친한 선배 박수홍과 윤정수에게 "형들과 20년을 즐겁게만 살다 보니 나이 먹는 줄 몰랐다"며 "결혼을 하고 안정적 가정을 꾸리기 위해 형들과 관계를 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제가 결혼한 뒤 형들과 다시 보더라도 서로를 위해 지금은 헤어져야 할 때"라며 "저는 20년 동안 형들 식생활 관리는 물론, 구인과 면접까지 다 해준 '방자'였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윤정수는 "네 시간을 좀 가지라"며 "내 생일이 양력 2월 8일인데, 그 때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서 네 삶을 살아. 그것도 아니면 나타나지 마"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헌수는 윤정수의 제안을 거절하며 "감사했다"고 인사하고는 돌아서서 나갔다. 그러면서도 "두 분도 시간이 지나면 내 말이 맞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는 손헌수를 이해한다는 반응과 윤정수와 박수홍의 입장에 공감하는 반응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이후 박수홍도 자신의 사생활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에게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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