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유명 시상식 '2020 히트메이커스’에서 K팝 걸그룹 최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블랙핑크는 4일 오전 10시(한국 시간)부터 온라인 생중계된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 프로그램(Variety’s Hitmakers Program)에서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을 수상했다.'히트메이커스'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노래를 제작하는 데 기여한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작곡가, 레이블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블랙핑크는 올해 시상식에서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제이 발빈(J Balvin), 찰리 엑스시엑스(Charli XCX), 루이스 카팔디(Lewis Capaldi) 등 쟁쟁한 글로벌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클래스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뜻 깊은 한 해였다.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고, 모두에게 정말 힘이 되는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다. 블링크(팬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블랙핑크가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음악 시장에서 대활약한 점을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블랙핑크는 '2019 코첼라'에서 공연한 첫 K팝 걸그룹이 된 후 올해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등 톱스타들과 협업해 왔다”며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는 유튜브 공개 24시간 만에 8630만뷰를 끌어 모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특히 블랙핑크가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에 대해 “아이튠즈 57개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을뿐 아니라 블랙핑크를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려놓았다”며 "블랙핑크는 최근 몇년 간 '그룹 오브 싱어'로서 변화를 보여줬다. 이 그룹은 특별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한 버라이어티는 “’디 앨범’의 판매량 중 약 4분의 1은 미국이 차지했으며, 수록곡 ‘아이스크린’(Ice Cream)은 미국 톱40 라디오 차트 내에도 안착했다”고 되짚었다. 주류 팝 시장인 미국에서 블랙핑크의 존재감과 파급력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 데뷔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YG PALM STAGE - 2020 BLACKPINK: THE SHOW)를 개최한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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