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스카이민혁에 2배 표차로 승리
SNS엔 "제가 모기입니다, 형님" 대폭소
SNS엔 "제가 모기입니다, 형님" 대폭소
래퍼 스윙스가 스카이민혁과 엠넷 '쇼미더머니9'서 배틀을 펼치고 난 뒤 유쾌한 연출로 소감을 전했다.
스윙스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원슈타인은쫄아서오늘안나옴 #래원은의리없는앞잡이 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윙스는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스카이민혁에게 "형님"이라고 했고, 모기 소리를 내며 연기를 했다. 스카이민혁이 "누가 모기야?"라고 묻자 스윙스는 "제가 모기입니다. 형님"이라고 잔뜩 표정을 찡그렸다. 스카이민혁은 "잘못하면 죽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쇼미더머니9' 프로듀서인 코드쿤스트는 "고생했다. 화제의 참가자"라고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스윙스와 스카이민혁은 지난 2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 팀 디스 배틀을 벌였다.
먼저 스카이민혁은 요리사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윙스는 "스윙스를 요리하겠다"는 스카이민혁의 도발에 "그냥 음악하겠다"고 응수했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스윙스는 "'컨트롤'이라는 노래가 있다. 예전에 내가 이걸 다운 받아 디스를 했고 이후에 100명 정도가 날 디스했다"며 "민혁이는 어리지 않나, 이걸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큰 화제를 모았던 '컨트롤' 비트가 울려퍼지자마자 장내에는 함성이 쏟아졌다. 스윙스는 요리사 복장을 하고 있던 스카이민혁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긴 후 팔로 목을 감아 기선을 제압한 뒤 랩을 쏟아냈다.
스윙스의 무대에 출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참가 래퍼 저스디스는 "이세돌의 78수 같은 느낌이었다"며 '신의 한수'였다고 평가했다.
결국 스윙스는 61표를 획득, 39표를 얻은 스카이민혁보다 약 2배에 가까운 득표로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대결에서 패한 팔로알토-코드 쿤스트 팀에서는 가사 실수를 한 카키가 탈락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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