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공식 SNS에 사과문 게재
"혜미 계약 여부 상관 없이 돕겠다"
"시시비비가려 실추된 이미지 회복할 것"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 사진=블랙스완 공식 SNS

5000만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혜미의 소속사가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디알뮤직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유가 어찌 됐던 혜미의 관리 감독에 철저하지 못했던 저희 모두가 고개 숙여 사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당사는 담당 변호사를 통해 혜미의 계약 여부와는 상관 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대응을 철저하게 해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라며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은 없지만 큰 피해를 입게된 모든 분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소속사는 "혜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약 3년간 저희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데뷔했으며 계약종료일까지 저희와 다사다난한 순간을 함께 했던 유일하게 남은 라니아 멤버"라며 "블랙스완의 마지막 앨범 'Goodbye RANIA'의 숨겨진 의미는 2011년부터 '라니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왔던 모든 이들과 혜미가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의미였는데 앨범 활동이 끝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회사로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번 라니아를 응원 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 드린다"며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의기소침해있는 블랙스완 맴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 사진=블랙스완 공식 SNS

앞서 혜미는 SNS를 통해 팬과 가수의 관계로 만난 30대 남성 A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A씨는 혜미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그의 요구로 돈을 빌려주고, 오피스텔을 얻어줬지만 변제를 요구하자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에 따르면 약 5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당했다고 한다.

반면 혜미는 소속사를 통해 A씨에게 500만 원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A씨가 자발적으로 돈을 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가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연락을 기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디알뮤직은 "혜미와 계약은 만료된 상황이지만 적극 도울 것"이라며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 사진=블랙스완 공식 SNS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디알뮤직입니다.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보도자료를 통하여 회사의 입장에 대해 어느정도 밝히긴 했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던 혜미의 관리 감독에 철저하지 못했던 저희 모두가 고개 숙여 사죄 드리겠습니다.공식 보도자료를 통하여 밝혔듯 당사는 담당 변호사를 통하여 혜미의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대응을 철저하게 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입니다. 또한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은 없지만 큰 피해를 입게된 모든분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 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혜미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약 3년간 저희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데뷔 하였으며2020년 11월 7일 계약 종료일까지 저희와 다사다난했던 순간을 함께 했던 유일하게 남은 ‘라니아’ 맴버입니다. 블랙스완 앨범 준비를 할 때 혜미 본인과 새로 합류한 맴버들 그리고 회사 스텝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Goodbye RANIA’ 앨범을 끝으로 가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합의 후 앨범 준비를 시작 하였으며 향후 일반인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혜미의 의지와 지난 8년간 고생만 했던 혜미에게 회사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앨범명 ‘Goodbye RANIA’의 숨겨진 의미는 2011년부터 ‘라니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왔던 모든 이들과 혜미가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의미였는데 앨범 활동이 끝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회사로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건의 진위 여부는 향후 법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된 모든 이들의 실추된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회복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회사와 스텝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라니아를 응원 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 드리며, 또한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의기소침해있는 블랙스완 맴버들에게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디알뮤직 드림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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