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미니9' 스윙스 참가
프로듀서 아닌 참가자로

스윙스 디스 빌스콕스 상대
스윙스 예선부터 실수 '삐끗'
/'사진=Mnet '쇼미더머니9' 영상 캡처


'쇼미더머니9' 스윙스가 예선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16일 Mnet '쇼미더머니9'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릴보이, 디아크 등 화제의 래퍼들이 대거 참여한 1차 예선전이 그려졌다. 특히 '쇼미더머니3',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8'까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스윙스가 참가자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윙스의 참여에 프로듀서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파토알토는 스윙스의 참여에 대해 "프로듀서로 3번 하고 참가자로 나오는 건 쉽지 않은데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다만 캐슬러는 "낫 페어(not fair)"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역시 "돈 때문?"이냐며 스윙스의 출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윙스는 이런 반응에 대해 "제가 왜 여기 나왔는지 궁금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저에게 잃을 게 많다고 하는데, 제가 잃을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제가 인맥힙합을 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인맥힙합? 무슨 나 왕따 출신이다. 그냥 몇 천명이 동시에 거짓말을 하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9' 영상 캡처

스윙스는 또 "작년에 받았던 가장 큰 상처는 댓글 중에 제 무대를 보더니 '이 XX ('쇼미더머니') 예선전 나오면 떨어질 놈이다. 진짜 퇴물이다'라는 글이었다"며 "나의 영원한 캡틴 아메리카 방패는 내 실력이다. 다른 건 다 괜찮지만 음악 갖고 저에게 뭐라고 할 거면 이번 만큼은 내가 가만히 있으면 호구다"라면서 출전 이유를 밝혔다. 스윙스의 담당 프로듀서는 저스디스.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었던 인디고뮤직 소속이다. 인디고뮤직은 스윙스가 2017년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스윙스의 상대는 그의 디스랩을 발표했던 콕스빌리였다. 콕스빌리는 지난 시즌에서 스윙스에게 심사를 받고 탈락한 후 디스곡을 발표했고, 이번 예선전에도 스윙스를 조롱하는 듯한 프린팅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콕스빌리는 이어 스윙스를 도발하는 랩을 했고, 스윙스는 콕스빌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면서 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가사실수까지 저지르면서 예선전 결과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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