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좀비, 쫓는 인간
박주현, 최진혁 사무소 급습
일촉즉발의 긴장감
박주현, 최진혁 사무소 급습
일촉즉발의 긴장감
KBS2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의 최진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을까.
오늘(22일) 방송되는 ‘좀비탐정’ 2회에서는 최진혁(김무영 역)의 탐정 사무소를 찾아온 박주현(공선지 역)의 등장으로 아슬아슬한 대면식이 펼쳐진다.
지난 1회에서는 공선지(박주현 분)가 초등학교 앞에서 잠복 취재 도중, 트렌치코트와 중절모, 장갑을 낀 수상한 차림의 김무영(최진혁 분)을 변태로 오해하는 해프닝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여기에 공선지는 투포환 선수를 연상케 하는 선수급 자세를 취한 뒤 헬멧을 날렸고 김무영을 가격해 기절시키는 데 성공하며 강렬한 엔딩 장면을 완성했다.이런 가운데 창틀에 올라선 김무영의 긴박함과 대비되는 해맑은 공선지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공선지가 갑작스레 들이닥치자 BB크림 분장술로 정체를 숨겼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으로 도망치려 하며 불안함을 내비친 것. 내막을 모르는 공선지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자 그는 중절모와 코트 깃으로 얼굴을 죄다 가리며 상황을 회피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드높인다.
뿐만 아니라 결국 탐정 사무소 진입에 성공한 공선지는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어딘가 바라보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무영은 대쪽 같이 밀고 들어오는 그의 앞에서 신분 사수에 성공했을지, 공선지가 그의 탐정 사무소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해당 장면 녹화에선 박주현이 탐정 사무소 문을 박차고 들어오면서 문 뒤에 있던 최진혁과 부딪혀 눈치를 보는 박주현을 귀여워하는 ‘선지 몰이’가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촬영팀 감독은 “너무 세게 밀고 나오면 나빠보일 수 있을 것 같거든”이라고 장난치는가 하면, 최진혁은 “이를 악물고 밀더라니까요?”라고 맞장구 치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좀비탐정’ 2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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