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또 극단적 선택 후 구조
"다신 나쁜 생각 안 하겠다"
팀 내 왕따 폭로 후 소속사와 갈등
"다신 나쁜 생각 안 하겠다"
팀 내 왕따 폭로 후 소속사와 갈등
팀 내 왕따를 주장했던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소속사와 첨예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구조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신민아는 낮 12시 17분께 한강 성산대교 난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신민아는 이날 오전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후 몇 시간 뒤 "이젠 다시 안 그러겠다.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신고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신민아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제발 악플 그만 달아 달라. 힘들다"고 호소했다.
앞서 신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러브 활동 당시 팀 내 불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에 구조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아이러브 소속사 측은 신민아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민아는 지난 9일 소속사로부터 추가고소를 당해 체중 감소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나 소속사 측은 "추가 고소를 해 괴롭다는 신민아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초 7월 30일 고소 접수 당시 법률적 검토 결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진행한 것"이라며 "소속사와 다른 멤버 등은 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받았고, 조속히 수사가 마무리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누구보다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신민아는 10일 SNS를 통해 아이러브 공식 계정이 유튜브 채널에 남긴 댓글을 공개했다. 댓글에는 공상허언증의 사전적 의미가 담긴 페이지가 링크로 걸려 있다.
신민아는 "회사에서 저를 공상 허언증이라고 댓글을 다셨는데 나는 허언증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예전의 기억들을 잊으려고 발악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저를 괴롭히지 말아달라. 그리고 제발 믿어달라. 나는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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