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열 네번 째 '스타책방' 지기
목소리 재능기부로 동화책 읽기 나서

류진 "아이들에게 동화책 많이 읽어 줬는데…"


TV에선 진중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던 배우 류진이 다채로운 목소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모든 것을 도와주는 로봇부터 임금에게 "가장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투명 옷을 만드는 사기꾼까지 연기 경력 25년차 배우의 연륜을 유감없이 쏟아내며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낭독했다.
류진/사진=스타책방

7일 배우 류진이 목소리 재능기부초 참여한 '스타책방' 오디오 클립 '다도와 로봇센터'가 공개된다. 육아하는 사람들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그레이트북스 내 친구 과학공룡 '다도와 로봇센터'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번뜩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창작 동화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류진은 "제가 가진 재능이 많진 않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유쾌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며 에너지를 쏟았다.
류진/사진=스타책방

'스타책방'은 독서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젝트로 스타들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진행돼 왔다. 류진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 MBN '모던패밀리' 등을 통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류진을 쏙 빼닮은 잘생긴 두 아들의 용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진은 "아이들이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서 스스로 책을 읽지만, 어릴 땐 자주 읽어줬다"며 "아이들 어릴 때 생각도 난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이어 "'다도와 로봇센터'는 요즘 시대에 맞게 나온 책"이라며 "로봇들이 사람들을 친절하게 도와주는 내용이 재밌다"고 소개했다.
류진/사진=스타책방

류진은 이날 그레이트 북스 행복한 명작 '벌거벗은 임금님'도 녹음했다.

류진은 "'벌거벗은 임금님'은 워낙에 잘 알려진 책인데, 등장 인물이 상당히 많다는 걸 이번에 새롭게 깨달았다"며 "거의 20명의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연기하는게 난관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책방'은 들으면 들을수록 기부가 되는 '착한 프로젝트'다. 한 명의 스타가 읽어주는 동화가 매주 공개되며 스타별 오디오클립 재생수가 1만 회 이상일 경우 해피빈에서 스타 이름으로 100만 원씩 매칭 기부를 진행한다.

류진은 "아이들에겐 부모님이 읽어주는 책 만큼 유익한 게 있겠냐"며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데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스타책방'을 통해 많이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스타들이 따뜻한 목소리로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스타책방'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 '스타책방'은 매주 월, 목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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