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근황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게스트로 송해가 출연했다.
40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송해에게 “40년까지 갈 줄 생각하셨냐”는 MC의 질문에 송해는 “매 주마다 지방을 가는 거라고 하더라. 군을 도는 거니까 1년 반 정도라 2년, 길면 3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송해는 “처음에는 하기 싫다고 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가는 지역이 자꾸 늘어나더라. 몇 년 하다 보니까 외국에 나간 동포들이 많이 보신다고 해서 외국도 나갔다”며 “상상도 하지 못할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보여야 할텐데 원래 발그레한 볼이 내 트레이드 마크다”며 양호한 건강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송해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 19가 터졌다. 그래도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싹싹하니까 염려 마시라”며 “(시청자들과) 130살까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끝으로 송해는 “코로나19를 이기면 꼭 건강하고 좋은 날들이 올 것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93세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65년째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65년째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무림고수’ 송해의 지난 몇 년간의 활약을 TEN(10)컷의 사진과 함께 돌아보자.
2010.03 KBS가 30주년을 맞아 가장 오랫동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방송의 상징이자 중심이 된 송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KBS)
2014.08 국민 MC 송해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스케치북’ 관계자는 “5주년 특집으로 10년 이상 된 KBS 장수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사진=KBS)
2014.09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유쾌한 웃음과 진솔한 대화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한 송해. 8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톡톡 튀는 패션센스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SBS)
2014.11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송해, 파이팅 넘치는 88세.
2015.03 대구 달성군은 2016년 말까지 42억원을 들여 옥포면 기세리 옥연저수지 일원 4만700㎡ 터에 ‘송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해공원’은 대구에서 사랑받는 산책로가 됐다. 송해는 달성군 명예군민(2011년), 명예홍보대사(2012년)로도 활동했다.
2015.04 송해는 89세 생일을 맞아 생애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를 출판했다.(사진=스튜디오 본프리)
2016.08 송해가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성화를 봉송했다. 송해의 등장에 뜨거운 함성이 울려퍼졌다.
2016.11 송해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송해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오르는 등 소란이 일었다. 송해 매니저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송해 선생님은 건강하다. 평소처럼 생활하고 있다”며 ‘송해 사망설’을 일축했다. 이어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렸는지 찾는 중”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사진=KBS)
2017.05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나이를 뛰어넘는 깜찍한 포즈를 취하는 송해.
2018.02 KBS 퇴근길, 팬 서비스도 근사한 송해. '옛다 하트'
2020.03 송해는 지난해 12월 감기 몸살로 입원 치료를 받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하지 못했다. 약 치료 2주 만에 퇴원을 했으나 진행은 중단해왔다. 현재는 건강을 되찾은 상태지만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스페셜 편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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