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김구라·이경규·노홍철 등
카카오M 손잡고 디지털 예능 출연
콘텐츠 다각화 나선 카카오M
지상파·넷플릭스 대항마되나?
카카오M 손잡고 디지털 예능 출연
콘텐츠 다각화 나선 카카오M
지상파·넷플릭스 대항마되나?
일찌감치 주요 연예기획사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운 카카오M이 콘텐츠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유명 PD, 작가들을 대거 스카웃하며 자체 콘텐츠를 준비하더니, 최근에는 대형 스타들의 출연 확정 소식을 연달아 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M은 '린다G' 부캐 활동으로 최근 주가가 수직 상승한 가수 이효리를 낚아챘다.
카카오M은 스타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자체 제작 디지털 예능 '페이스 아이디(Face ID)' 첫 출연자로 이효리를 발탁했다. 사소한 라이프스타일도 트렌드로 만들어버리는 독보적인 아이콘 이효리를 앞세워 새로운 콘텐츠의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페이스 아이디' 첫 주자로 나서는 이효리는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 털털한 일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MBC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그가 수많은 러브콜 가운데 선택한 콘텐츠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예능 대부' 이경규는 '모르모트' 권해봄 PD와 손잡고 디지털 예능에 도전장을 내민다.
권해봄 PD가 카카오M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찐경규'는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그린다. 40여년 경력의 이경규가 제작진을 진두지휘하며 디지털 세계를 평정하기 위해 낯선 신세계로 발을 딛은 모습이 신선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김구라, 노홍철, 유희열, 김이나, 비와이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모닝 예능쇼 '카카오TV 모닝'에 출연한다.이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의 코너를 구성해 분주한 아침 시간에 짧고 강렬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생활밀착 시사, 재테크 상식, 신개념 영어 등 재미는 물론 유익한 정보를 담아 일주일을 알차게 채운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방송가에서 화제를 낳았던 박진경CP를 비롯해 권성민PD, 문상돈PD가 의기투합했다. 다섯 명의 출연진이 선보일 각기 다른 매력적인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여기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연애혁명'부터 '아만자', '아직 낫서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웹드라마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을 비롯해 정인선, 강민혁, 안희연, 지수, 김요한, 소주연, 정다빈 등 배우진 역시 화려하다.
이와 같이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본격화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앞서 카카오M은 오윤환 CP,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획을 갖춘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콘텐츠를 준비해왔다.지난달에는 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2023년까지 3년동안 총 3000억원을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M의 디지털콘텐츠는 카카오와 함께 만드는 새로운 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새로운 플랫폼은 연내 오픈 예정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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