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엄정화·박성웅·이상윤·이선빈·배정남, '컬투쇼' 출연
엄정화 "꽈배기 달인에게 사사받아"
박성웅 "'오케이 마담', 아내가 '엄지 척'한 영화"


영화 '오케이 마담'의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이선빈, 배정남이 유쾌한 에너지와 찰떡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의 주역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이선빈, 배정남이 출연했다.엄정화는 "영화를 보면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대리만족을 할 수 있고, (영화 주인공들이) 목적지에 도착할지 안할지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생애 처음 해외여행에 나선 부부가 비행기 납치사건에 휘말리는 액션 코미디.

이번 영화에는 엄정화와 박성웅이 연상연하 부부로 등장한다. DJ 김태균이 박성웅에게 애교를 연습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박성웅은 "연습하진 않고 (몸에) 배있지도 않은데 엄정화 누나를 보면 저절로 나왔다. 아직까지도 소녀감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악역을 맡은 이상윤은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하다 보니 외롭더라. 좋은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같이 모여서 촬영하는데 데 저는 혼자 있으니 외롭더라"고 말했다. 드라마 'VIP'에서 바람난 남편 역을 연기했던 이상윤에게 악역을 맡았던 것 아니냐고 하자 "영화에서 악역은 처음"이라며 "누가 봤을 땐 악역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사랑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어 원성을 샀다.영화에서 미스터리한 승객 역을 맡은 이선빈은 "저도 말을 많이 하고 싶은데 스포일러라서 할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정남은 영화에 대해 "진짜 쑥쑥 넘어간다. 영화 찍었을 때보다 봤을 때 더 재밌더라. 너무 빵 터져서 앞에 사람에게 침을 튀겼을까봐 (놀랐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SBS 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시사회를 통해 가족에게 영화를 선보인 박성웅 "아들이 자신이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벤져스'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를 다 이겼다"고 자랑했다. 또한 "아내가 앞앞 줄에서 보고 있었는데 영화 끝나고 '엄지 척'을 하더라. 결혼 생활 12년 만에 처음이다"며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극 중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등장하는 엄정화는 실제 꽈배기 달인에게 전수받았다고 한다. 엄정화는 "용문시장에 달인이 계신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 부부께서 하시는데 거기서 사사받았다. 생각보다 (반죽이) 보들보들하고 여려서 잘 꼬아지지 않더라. 그런데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수리 전문가로 나오는 박성웅은 '컴퓨터 배운 적이 있냐'는 물음에 "컴맹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 프로그램을 통해 박진영에게 춤을 배웠던 이상윤은 어색한 춤사위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로부터 목격담이 도착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야구장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 박성웅을 쳐다봤는데, 박성웅이 치킨을 줬다고 한다. 청취자는 "얼굴은 그렇지만 정말 착하시다"고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울고 있을 때 엄정화가 자신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고 했다. 엄정화는 "이렇게 마주치면 친동생 같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저도 그런 시기를 지나왔으니까"라고 말했다.

문세윤도 엄정화 미담을 전했다. 문세윤은 "중랑구 쪽에 산 적 있지 않냐. 내가 그 때 중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한창 엄정화 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동네에) 아파트에서 엄정화 씨가 산다고 소문이 나니 다들 사인을 받고 싶지 않냐. 팬심에 사인을 받고 싶으니 무작정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직접 사인을 다 해줬다고 동네에 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다는 못해줬는데 마주치면 해줬다"며 "현관 앞에 까맣게 써서 얘기해놓기도 하고, 문 앞에 편지가 쌓여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라디오 '컬투쇼' 방송 캡처


이날 박성웅은 자신과 관련된 각종 '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 중 흰색 정장을 입고 노랗게 염색을 한 채로 찍은 졸업사진에 대해 "연극 때문에 난생처음 염색하고 귀를 뚫었는데, 그 때 졸업사진을 찍게 됐다. 검정색 정장이 안 어울려서 흰 정장을 입었다. 그런데 저게 저렇게 돌아다닐 줄 알았겠냐"면서 웃었다.

배정남의 반려견 '벨'의 안부를 묻는 청취자도 있었다. 배정남은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여줬느냐는 물음에 "아직 개봉을 안 하지 않았나. 그런데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한 번씩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케이 마담' 출연진은 흥행 공약으로 '컬투쇼' 출연을 내걸었다. 박성웅은 "300만이 넘으면 이선빈이, 500만이 넘으면 엄정화 누나가 '컬투쇼'에 스페셜 MC로 출연하겠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꼭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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