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와 팽팽한 신경전
능청 연기력 '쇼통의 여왕'
굴욕 당하고 분노 열연
능청 연기력 '쇼통의 여왕'
굴욕 당하고 분노 열연
'출사표' 배해선이 굴욕을 당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이하 '출사표')에서 여성 구청장 원소정 역으로 분한 배해선이 극 중 나나(구세라 역)와 팽팽한 신경전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7회에서 원소정은 구세라에게 굴욕을 당하고 뒷목을 잡았다. 그녀는 정의동 골프연습장 체험 프로그램이라며 골프공을 앞에 두고 선 구세라가 자신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자 우스꽝스럽게 재빨리 몸을 숙이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원소정과 구세라의 대치 모드가 점점 더 심화됐고, 원소정은 끝내 자존심을 굽히고 조맹덕(안내상 분)을 찾아가 "구세라 파면할 수 없냐"고 말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뿐만 아니라 원소정은 그동안 본인이 민원을 무시했던 정의동 골프연습장 피해자인 헬멧 할머니의 퇴원 당일,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또 한 번 '쇼통의 여왕'다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해선은 이렇듯 욕망 가득한 이중적인 모습의 원소정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한 자연스러운 열연으로 극에 풍성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그녀가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8회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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