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여친 가족 빚 갚는 고민남役
현실적 고민에 출연진 의견 분분
서장훈 "빚 4천이 4억되는 건 금방"
'연애의 참견3' 29회/ 사진=KBS Joy 제공

채널A '하트시그널 2' 출연자 정재호가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재연배우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연애의 참견 시즌3' 29회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가족 빚을 감당한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정재호는 이야기 속 남자 주인공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재호가 연기한 인물은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반년 간 회계사 행세를 한 고민남.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고민남을 사랑해줬고, 마침내 진짜 회계사가 된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차를 선물하며 마음을 더욱 키워갔다. 하지만 여자친구 남동생의 사고를 수습한다며 연인의 엄마가 고민남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고민남의 마이너스 통장 금액은 수 천만원 대로 불어났다. 여기에 동생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자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선물해 준 차를 팔아버렸고, 결국 고민남은 폭발하고 말았다.

이에 김숙은 "여자친구는 아마 어릴 때부터 동생 뒤치다꺼리하며 살아왔을 거고, 이번엔 눈에 봬는 게 없어서 차를 팔았을 거다"라며 여자친구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곽정은은 "고민남이 빚을 내서 차를 사준 건 희생이었는데, 그 차를 팔아버렸다면 고민남 입장에선 자신의 희생이 증발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고민남의 분노에 공감했다.

두 사람의 사랑엔 문제가 없지만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서로 상처를 받은 상황.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회계사가 아닐 때도 사랑해 준 사람이지만 돈이 결부되면서 이젠 일방통행의 관계가 됐다. 돈이 싸움의 계기라면 단추가 잘못 끼워진 거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한혜진은 "문제는 이제 시작이다. 가족과 돈이 얽힌 관계 속에서 고민남이 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서장훈 역시 "자신이 다 짊어질 마음적, 경제적 여유가 있지 않는 한 이 구렁텅이에서는 빨리 탈출을 해야 한다. 빚이 4천이 4억 되는 건 금방"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팔자가 꼬이는 것 같은데 멈출 힘이 없을 때 '연애의 참견'에 사연 보내 달라. 우리가 잘 풀어드리겠다"라며 연애 문제로 속앓이 하는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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