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가수로서의 활동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끝까지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2시 선미의 새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 컴백 쇼케이스에서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엔 선미 외에도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첫 솔로 미니 앨범을 선보인다. 청하와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도 오는 7월 솔로로 돌아온다. 여성 솔로 대전에 대해 선미는 "부담감은 없었다. 경쟁 자체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음악을 내는데 이 음악이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리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청하, 화사, 은지가 같이 활동하는 게 놀랍다. 지금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이렇게 힘을 내서 이 신을 씹어드시는 느낌이다. 모두가 같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것 또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들마다 또렷이 색깔이 다 있는 것도 대단하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게 좋은 환경이다"라고 했다.
또 "확신을 보장할 수 없으니 언제나 불안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힘과 함께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버티고 싶다. 지금 당장의 결과에 너무 들떠서 기뻐하지 않고 오랫동안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렇게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보라빛 밤'은 사랑에 빠진 선미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선미는 이 곡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몽환적으로 풀어냈다. 뜨거우면서도 아련하고 한편으로 지나고 나면 허탈할 수도 있는 사랑의 모든 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보라빛 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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