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이./ 사진제공=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3인조 아이돌 그룹 트레이(TREI)가 결국 해체 소식을 알렸다. 데뷔 앨범을 낸 지 1년 4개월 만이다.

트레이의 세 멤버 이재준, 김준태, 채창현은 지난 18일 개인 인스타그램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해체 소식을 직접 밝혔다. 리더인 이재준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곧 나아질 거라 믿었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질 않았고 더 이상 희망고문은 여러분과 저희 모두에게 좋을 게 없을 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는 2017년 싱글 'UP', 2018년 싱글 'NIKE'를 낸 후 2019년 2월 미니 1집 '본(BORN ; 本)'으로 데뷔했다. 'EXID 동생그룹'으로 주목받았으나 소속사인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재정 위기에 처하고 실무 이행 또한 어려운 상황이 되자 해체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다음은 이재준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재준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바나나컬쳐와 얼마 전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막막하지만 다시 노력하려 합니다. 트레이로서 받은 많은 사랑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 다음은 김준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준태입니다.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원만한 상의 끝에 해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지껏 트레이로 팬분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 받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얼른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신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 다음은 채창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창현입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바나나컬쳐와 원만한 상의 끝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습니다. 좋은 모습과 좋은 음악으로 다시 돌아올테니 저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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