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 출연한 배우 전소니가 손톱 멍 분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소니가 18일 오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화양연화'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소니는 극 중 과거 윤지수 역으로 열연했다. 그가 연기한 윤지수는 연희대학교 음대 피아노과 93학번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철딱서니 없는 부잣집 공주님일 것 같지만, 당차고 씩씩하며 원하는 걸 위해 직진하는 인물이다.
지난달 2일 방영된 '화양연화'에서 윤지수는 한재현을 만나기 위해 그가 자주 가는 서점을 찾았다. 그는 한쪽에서 잠이 든 한재현을 발견하고는 옆으로 다가가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인기척에 잠이 깬 한재현은 윤지수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책들을 발견했다. 그는 윤지수를 대신해 책더미를 몸으로 막아섰다. 쏟아진 책들 사이로 손을 부딪친 윤지수의 손톱에는 자그마한 멍이 들었다.
이날 전소니는 "내가 쓰는 아이라이너로 만든 분장이다. 지우기 아쉬워서 쉬는 날에도 계속 달고 다녔다"며 "지인들이 분장을 보고는 '손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분장이라고 했더니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 다들 진짜인 줄 알고 깜짝 놀라더라"라며 "촬영하는 내내 분장을 달고 있다가 막상 지우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화양연화'는 지난 14일 4.5%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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