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가수 정동원이 후원금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정동원의 팬페이지에서 후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일 정동원의 매니저 A씨는 계좌를 열고 후원금을 받았다. 그는 "동원 군에게 무엇이라고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크셔서 전화 문의가 많다"면서 후원금은 정동원의 연습실을 짓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동원의 일부 팬들은 매니저의 개인 계좌가 후원 계좌로 공개된 점을 꼬집었다. 후원금을 보낸 한 팬은 A씨가 정동원 부친의 지인이라는 사실에 반발, 후원금을 공개적으로 반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논란은 수면 위로 올랐다.

A씨는 "후원금 반환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 측은 "후원금 반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반환을 진행하겠고, 원치 않는 사람에게는 후원금 사용처를 비롯해 연습실에 붙여둘 후원인 명단에 기입하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정동원의 부친은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선의에 의해 계좌를 열었지만 오해가 생겨 아들도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부친의 설명에 따르면 정동원의 연습실이 너무 노후돼 이를 짓는 과정에서 매니저에서 전화가 빗발쳐 계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부친은 후원을 거부했으나, 계속 된 문의에 후원 계좌를 열었다는 입장이다.

정동원의 부친은 "반환을 원하시는 분들은 돌려드리고 원하지 않는 분들의 돈은 기부할 생각이었지만 이 분들은 기부가 아닌 동원이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A씨가 정동원의 새어머니라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돌아가신 아버님이 계실 때부터 동원이를 심적으로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아버지도 큰 딸이라고 불렀을 정도"라고 해명했다.

정동원은 SBS '영재발굴단'에서 트로트 신동으로 얼굴을 알린 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TOP7에 올랐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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