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지니뮤직 등 국내 음악 플랫폼이 글로벌 음원 유통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한류TV서울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과 제3국 등에 콘텐츠 공급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소리바다가 한류TV서울과 맺은 업무협약은 소리바다 소유의 콘텐츠, 제품 등을 중국과 제3국에 수출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한류TV서울은 중국 음악 플랫폼 왕이윈뮤직을 비롯해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인 미구영항, 미구뮤직 등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회사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그동안 스포티파이와 구글 뮤직 등 해외시장에 다년간 콘텐츠를 공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과 제3국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해외 유통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통 영역을 더욱 확장해 콘텐츠 해외 수출 선두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뮤직도 텐센트뮤직, 푸가(FUGA) 등 글로벌 플랫폼과 K팝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중국 텐센트뮤직은 그룹 산하에 'QQ 뮤직' 서비스를 두고 있고, 네덜란드 음원 유통업체인 푸가는 아마존 뮤직과 타이달 등 50여개 업체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지니뮤직 또한 소리바다처럼 애플뮤직·구글뮤직·스포티파이 등 대형 해외 업체에 K팝 음원을 공급해왔다. 중국 등 해외를 겨냥한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글로벌 음원 유통력을 더욱 키워 다각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탄탄하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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