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침입자'의 손원평 감독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 문제에 대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27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참석했다.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의 모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급격한 확산지로 주목 받은 신천지를 떠올리게 한다. 손 감독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겠다"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사이비 종교 문제는) 늘 있어왔던 일이고 가끔씩 어떤 계기를 통해 수면으로 올라올 뿐이다. 그러한 문제가 우리 주변에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소재를 재미로 이용한 건 아니었다"면서 "친밀한 가족이라는 존재가 가장 많은 비밀을 담고 있기도 하고, 가장 많은 어둠이 담겨 있기도 하다. 가족이라는 믿음도 허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들을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여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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