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모님 옆에 지은 자택
역대급 규모 박세리 집
'나 혼자 산다' 멤버들 "리조트 수준"
역대급 규모 박세리 집
'나 혼자 산다' 멤버들 "리조트 수준"
박세리의 집 공개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레전드 특집'으로 박세리가 출연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일상 공개에 앞서 선보여진 박세리의 집은 이전까지 나온 집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규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세리는 눈을 뜨자마자 자동 블라인드를 열며 아침을 맞이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자동 블라인드가 올라가자 "부자 언니"라며 감탄했다. 기안84도 "여태껏 나온 분 중에 집이 가장 좋다"며 놀라워 했다.
박세리의 집은 그의 부모님 집 옆에 위치한 단독주택이었다. 4층 건물의 위 아래 층을 박세리와 자매들이 나눠 사용하고 있다. 박세리는 "설계부터 디자인, 인테리어까지 모두 직접 참여했다"면서 집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세리의 집은 그의 오랜 미국 생활의 영향을 받아 높은 층고를 자랑했다. 침실은 흰색, 부엌은 검은색 콘셉트로 인테리어가 됐고, 야외 테라스까지 고급스럽게 갖췄다.
또한 계단을 올라가면 '세리바'가 설치돼 있었다. 세리바에는 와인셀러와 안주 전용 냉장고가 설치돼 있었다. 박세리는 "디스플레이된 술병은 전시용"이라며 "저도 안먹고, 남도 안준다"고 말하며 유쾌한 '주당'의 모습을 보였다.
세리바 옆엔 또 다른 테라스가 있었다.
박세리의 역대급 집 규모에 "리조트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박나래는 "여름에 '나 혼자 산다' 학교를 하는데 올해 여름엔 '세리 학교'를 하자"고 제안했고, 한혜진도 "1교시 골프, 2교시 알코올 수업 하면 좋겠다"며 "정말 제 스타일"이라며 좋아했다.
럭셔리한 집을 가진 박세리는 미국에서 상금만 200억 원 이상 받았을 정도로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활동했다. 박세리는 미국에 진출할 때부터 대기업 스폰서가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운동했다"는 선입견도 적지 않았다. 박세리는 "처음 미국에 갔을땐 힘들었다"며 어려웠던 시기를 전했다.
박세리는 "프로테스트를 위해 미국에 간 게 1997년인데, 그 때부터 혼자 살았다"며 "부모님과 에이전트가 있을거라 생각하실텐데 혼자였다. 무작정 혼자 갔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박세리는 "대기업 스폰서가 있어서 수월한 생활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돈이 한정돼 있다"며 "훈련 연습을 하고 생활하기엔 넉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초청을 받아 미국에 경기를 하러 갔는데, 비행기 표 값이 부족했다"며 "18시간씩 왕복 36시간을 운전해서 이동해야 했고, 당연히 성적 안좋다. 그땐 10분이 1시간 같더라. 그래서 지금도 장거리 운전을 안한다"고 트라우마를 전했다.
이어 박세리는 "처음 미국에 갈 때 영어도 전혀 못하고, 친구도 없고 소통도 안됐다"며 "다른 선수들이 물어보면 영어로 답해야 하는데, 영어로 못하고 위축되기도 해서 몇 달 동안 락커룸에 못들어갔다. 주차장에서 짐만 싣고 다녔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고백에 장도연은 "부자로 성공해서 다행"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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