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JTBC '부부의 세계'에서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 役
이학주 "실제 성격? 수줍음 많고 우유부단해"
이학주 "자살로 퇴장, 심은우에게 미안했다"
이학주 "실제 성격? 수줍음 많고 우유부단해"
이학주 "자살로 퇴장, 심은우에게 미안했다"
“처음 박인규 캐릭터를 제의받았을 땐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자칫하면 우스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촬영 때는 최대한 카메라 밖에 있는 사람은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죠. 오롯이 이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지만 생각하려 했습니다.”
지난 16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 이학주가 서울 청담동 SM C&C 사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학주는 여자 친구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일삼고, 이태오(박해준 분)의 사주를 받아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위협을 가하는 빌런 박인규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학주는 박인규를 ‘불나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굶주린 동물 같다고 생각했다. 민현서의 대사 중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니다. 잠깐 안 좋아서 그러는 것’ 이라는 대사가 있다. 민현서의 말처럼 박인규는 악하게 태어났다기보단 악해진 것 같다. 안 좋은 순간, 어떠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나쁜 길로 접어들었고, 세상을 삐뚤어지게 본 게 된 거다. 그때부터 도덕적 관념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을까”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를 봤냐고 묻자 이학주는 “원작에서는 내 역할이 제대로 안 나와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원작을 잊어버리고 대본 대로 연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박인규와 거리가 멀어요.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죠. 결정 장애도 조금 있고, 우유부단해요. 친한 사람과는 장난도 많이 칩니다.”
영화 ‘뺑반’(2019)에서의 모습을 보고 이학주를 캐스팅했다는 모완일 감독. 이학주는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한 건 도박이라고 하셨다.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 모습을 보고 어려운 캐릭터의 분위기도 잘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더라”며 “최대한 그 말을 잊어버리려 노력했다.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긴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대선배 김희애와의 연기 호흡은 이학주에겐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그는 “마인드컨트롤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운동을 한 뒤 촬영장에 갔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우 강기영 씨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꼭 아침에 일어나서 윗몸 일으키기를 해. 그래야 발성에도 좋고 긴장감도 풀려’라고.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학주는 “촬영장에서는 최대한 김희애, 박해준 선배님을 우스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박인규 입장에는 지선우, 이태오 모두 품위를 지키려 애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봤을 거다. 그게 우습다고 생각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박인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는 이학주. 그는 “솔직히 범죄자를 마음을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며 “캐릭터와 나 자신을 분리하기 위해 애썼다. 캐릭터에 내 생각이 들어가면 인물들을 때리는 장면에서 머뭇거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박인규는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던 이학주는 10회 엔딩에서 의문의 추락 사고로 사망, 끝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퇴장했다. 이학주는 “죽음으로 하차하는 건 모르고 있었다. 10회 대본이 나오고서 알았다. 사실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죽는다는 사실보다 그 지점까지 가게 되는 상황들을 연기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인규의 죽음을 두고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이에 이학주는 “나는 박인규가 자살했다고 생각한다”며 “민현서를 잃었으니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박인규는 민현서한테 하는 모든 행동들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았을 뿐이다. 고산역에서 박인규는 민현서에서 처음으로 ‘너 싫다’라는 말을 들었다. 불나방 같은 박인규라면 충분히 자살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학주는 “개인적으로 민현서가 참 안됐다.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다 드디어 질긴 인연을 끊어냈는데, 박인규가 본인 때문에 자살을 하지 않았나. 드라마에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훗날 민현서가 잘 살아갔을까 생각하면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 죽음으로 민현서에게 또 한 번 트라우마를 남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학주는 “슬펐다”며 “시작은 이태오의 불륜이었지만, 그 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들썩이게 되지 않나. 불륜이라는 게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 특히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2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돌파했다. 최종회는 전국 28.4%, 수도권 31.7%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학주는 “대박 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킬 줄을 몰랐다”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선우가 트렁크 여는 순간부터 미치겠다 생각하며 봤다. 빠른 전개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학주는 본인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마스크 쓰고 다녀서인지 걸어 다닐 때는 잘 못 느끼는데 네티즌 반응이나 기사들을 통해 조금씩 실감하는 중”이라며 “신기할 따름이다. 친구들도 ‘네가 나오면 이입이 안 된다’, ‘연기 늘었다’, ‘부부의 세계 잘 보고 있다’ 등 연락이 많이 온다. 최근에는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학주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부담스럽고 두렵지만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 같고, 그걸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된다”며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평소 패션에 대해 잘 몰라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 정일우, 강지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래 배우들이라 친근하고 편하다”며 “대본이 나올 때마다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현장에서도 ‘이렇게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면서 장면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야식남녀’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을까.
“기대는 전혀 없어요. ‘부부의 세계’ 같은 드라마를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시청률이 잘 안 나오더라도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다만 이번 ‘야식남녀’를 통해 조금 귀여운 애칭이 생겼으면 해요. ‘멋남’ 같은? 하하.”
이학주는 ‘독립영화계의 강동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학주는 “굉장히 땀나고 민망하다. 얼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인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에서 내가 강동원 선배님과 같은 역할을 연기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최근 배우 안보현, 박하나와 함께 JTBC ‘아는 형님’ 녹화를 마친 이학주. 그는 “예능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 예능은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다”며 “너무 재밌게 구경하다 왔다. 나는 그냥 관찰자였다”고 웃었다.
이학주의 올해 목표는 한 달도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연기하고 싶다. 지금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좋다”며 배우로서의 각오를 내비쳤다.
“여러 가지 역할이 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어느 작품에 나와도 그냥 그 캐릭터 자체로 보이는 사람요. 또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어요. 연기가 제 인생에서는 제일 두려우면서도 재밌는 일이거든요.”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6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배우 이학주가 서울 청담동 SM C&C 사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학주는 여자 친구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일삼고, 이태오(박해준 분)의 사주를 받아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위협을 가하는 빌런 박인규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학주는 박인규를 ‘불나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굶주린 동물 같다고 생각했다. 민현서의 대사 중 ‘원래 이런 사람은 아니다. 잠깐 안 좋아서 그러는 것’ 이라는 대사가 있다. 민현서의 말처럼 박인규는 악하게 태어났다기보단 악해진 것 같다. 안 좋은 순간, 어떠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나쁜 길로 접어들었고, 세상을 삐뚤어지게 본 게 된 거다. 그때부터 도덕적 관념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을까”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를 봤냐고 묻자 이학주는 “원작에서는 내 역할이 제대로 안 나와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원작을 잊어버리고 대본 대로 연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박인규와 거리가 멀어요.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죠. 결정 장애도 조금 있고, 우유부단해요. 친한 사람과는 장난도 많이 칩니다.”
영화 ‘뺑반’(2019)에서의 모습을 보고 이학주를 캐스팅했다는 모완일 감독. 이학주는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한 건 도박이라고 하셨다.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 모습을 보고 어려운 캐릭터의 분위기도 잘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더라”며 “최대한 그 말을 잊어버리려 노력했다.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긴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대선배 김희애와의 연기 호흡은 이학주에겐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그는 “마인드컨트롤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운동을 한 뒤 촬영장에 갔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우 강기영 씨가 그런 말을 했다. ‘나는 꼭 아침에 일어나서 윗몸 일으키기를 해. 그래야 발성에도 좋고 긴장감도 풀려’라고.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학주는 “촬영장에서는 최대한 김희애, 박해준 선배님을 우스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박인규 입장에는 지선우, 이태오 모두 품위를 지키려 애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봤을 거다. 그게 우습다고 생각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박인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는 이학주. 그는 “솔직히 범죄자를 마음을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며 “캐릭터와 나 자신을 분리하기 위해 애썼다. 캐릭터에 내 생각이 들어가면 인물들을 때리는 장면에서 머뭇거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박인규는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던 이학주는 10회 엔딩에서 의문의 추락 사고로 사망, 끝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퇴장했다. 이학주는 “죽음으로 하차하는 건 모르고 있었다. 10회 대본이 나오고서 알았다. 사실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죽는다는 사실보다 그 지점까지 가게 되는 상황들을 연기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인규의 죽음을 두고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 이에 이학주는 “나는 박인규가 자살했다고 생각한다”며 “민현서를 잃었으니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박인규는 민현서한테 하는 모든 행동들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았을 뿐이다. 고산역에서 박인규는 민현서에서 처음으로 ‘너 싫다’라는 말을 들었다. 불나방 같은 박인규라면 충분히 자살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학주는 “개인적으로 민현서가 참 안됐다.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다 드디어 질긴 인연을 끊어냈는데, 박인규가 본인 때문에 자살을 하지 않았나. 드라마에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훗날 민현서가 잘 살아갔을까 생각하면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 죽음으로 민현서에게 또 한 번 트라우마를 남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학주는 “슬펐다”며 “시작은 이태오의 불륜이었지만, 그 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들썩이게 되지 않나. 불륜이라는 게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 특히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2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돌파했다. 최종회는 전국 28.4%, 수도권 31.7%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학주는 “대박 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킬 줄을 몰랐다”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지선우가 트렁크 여는 순간부터 미치겠다 생각하며 봤다. 빠른 전개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학주는 본인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마스크 쓰고 다녀서인지 걸어 다닐 때는 잘 못 느끼는데 네티즌 반응이나 기사들을 통해 조금씩 실감하는 중”이라며 “신기할 따름이다. 친구들도 ‘네가 나오면 이입이 안 된다’, ‘연기 늘었다’, ‘부부의 세계 잘 보고 있다’ 등 연락이 많이 온다. 최근에는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학주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부담스럽고 두렵지만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 같고, 그걸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된다”며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평소 패션에 대해 잘 몰라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 정일우, 강지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래 배우들이라 친근하고 편하다”며 “대본이 나올 때마다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현장에서도 ‘이렇게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면서 장면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야식남녀’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을까.
“기대는 전혀 없어요. ‘부부의 세계’ 같은 드라마를 다시는 못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시청률이 잘 안 나오더라도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다만 이번 ‘야식남녀’를 통해 조금 귀여운 애칭이 생겼으면 해요. ‘멋남’ 같은? 하하.”
이학주는 ‘독립영화계의 강동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학주는 “굉장히 땀나고 민망하다. 얼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인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에서 내가 강동원 선배님과 같은 역할을 연기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최근 배우 안보현, 박하나와 함께 JTBC ‘아는 형님’ 녹화를 마친 이학주. 그는 “예능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 예능은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다”며 “너무 재밌게 구경하다 왔다. 나는 그냥 관찰자였다”고 웃었다.
이학주의 올해 목표는 한 달도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연기하고 싶다. 지금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좋다”며 배우로서의 각오를 내비쳤다.
“여러 가지 역할이 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어느 작품에 나와도 그냥 그 캐릭터 자체로 보이는 사람요. 또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어요. 연기가 제 인생에서는 제일 두려우면서도 재밌는 일이거든요.”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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