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사진제공=SM C&C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이학주가 박인규 역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이학주가 18일 서울 청담동 SM C&C 사옥에서에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6일 종영한 '부부의 세계'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중 이학주는 여자친구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폭력을 일삼고,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관계를 이용해 한탕을 노리는 박인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지난 10회 엔딩에서 기차역 옥상에서 추락,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학주는 "죽는다는 사실은 10회 대본이 나오고 알았다"고 말했다. 박인규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라는 질문에 이학주는 "자살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을 것다. 살아갈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박인규는 현서한테 하는 행동들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정상적이지 않고 선을 넘어버린 거긴 하지만 말이다. 현서가 그의 삶의 전부였는데 현서에게 '너가 싫다'고 부정당하지 않았나. 불나방 같은 박인규에게는 자살 밖에는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이학주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인지 걸어다닐 때는 못 느낀다"며 "인터넷에서의 반응으로 조금 실감하고 있다. 사진 요청하는 사람도 있더라. 아직까지 사인 요청을 받아본 적은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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