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아나운서, KBS에 사표 제출
연인 전현무와 결혼설도 제기돼
전현무 따라 프리랜서 활동하나


방송인 전현무의 연인으로 알려진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아나운서국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아나운서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온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하차 소식도 전해졌다. KBS라디오는 이 아나운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 / 사진=이혜성 인스타그램


이에 이 아나운서가 진행한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8일 자정이 마지막 생방송이 됐다. 10일까지는 녹음 방송으로 나가게 된다. 8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이혜성은 직접적으로 퇴사 심경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라디오 하차 소감에 KBS를 떠나는 심경을 일부 드러냈다.

이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설레는 밤'은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더 좋은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설레는 밤)' 가족들은 늘 내 편이었다. 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은 날, 한결 같이 날 감싸안아줬다"고 인사했다.
이혜성 아나운서


이 아나운서는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난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입사한 지 5년차인데, 5년 동안 겪은 힘든 일들이 마지막 1년에 몰려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건도 많았고,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나를 지켜준 분들이 바로 '설밤' 가족 분들이었다"고 애청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아나운서는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도 받고 그럴 때 여러분들이 '혜디(이혜성 DJ)한테 그러지 마라'면서 항상 토닥토닥 해주셨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우리 엄마와 할머니는 매일 라디오를 들어주셨다. 나보다 더 섭섭해 하실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현무-이혜성이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 사진=다일공동체 인스타그램

이 아나운서의 KBS 소식이 알려지기 전, 라디오 하차 소식만 전해졌을 때는 연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의 결혼설도 떠돌았다. 그러나 전현무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다만 공개 연애 중인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최근 밥퍼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했는데, 이 같은 사실은 사회복지단체 다일공동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의 봉사활동 모습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지게 됐다.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와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 아나운서는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KBS2 '연예가중계' '음치는 없다-엑시트'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했다. 이 아나운서는 연차 수당 부당 수령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현무-이혜성 아나운서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 방송인 전현무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 중이다. 이 아나운서는 1992년생이며 전현무는 1977년생으로, 두 사람은 1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아나운서 선후배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라디오 하차부터 KBS 사직, 그리고 전현무와의 공개 열애부터 봉사활동 동행까지 이혜성 아나운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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