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김유진


학교폭력 논란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그의 가족은 도를 넘은 비판과 허위사실에는 법적대응 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4일 김유진 PD는 새벽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김유진 PD는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 중환자실에 있던 김유진 PD는 현재 일반 병실에 입원해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김유진 PD의 언니는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 한다.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민, 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동생 김유진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 선처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PD 언니의 글
극단적 선택에 앞서 김유진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죽음으로 억울함을 풀어 예비 남편인 이원일 셰프 및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앞서 김유진 PD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뉴질랜드 유학 당시 김유진 PD가 동급생을 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손편지와 함께 사과했으나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으로 뭇매를 맞고 추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유진 PD의 폭행 사건으로 보이는 내용을 현지 언론도 보도했다는 사실이 돌며 더 화제가 됐다.

이원일 김유진


하지만 김유진 PD는 다시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라고 반박했다. 김 PD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며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부터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하차했다. 이 셰프도 출연 중인 KBS2 '편스토랑'에서도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4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8월 29일로 결혼식을 연기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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