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에 출연한 배우 김미수가 결말에 관해 "시청자의 입장에서 떠나지 않았으면 했다"고 밝혔다.
김미수가 24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하바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하바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미수는 차유리(김태희 분)의 여동생 차연지 역으로 열연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하바마'에서 차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위해 이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작별을 맞았다.
이날 김미수는 "'하바마'에 출연한 배우로서 너무 슬프고 아쉬운 결말"이라며 "두 마리의 토끼를 놓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차유리와 한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이 있다"며 "그때 (차유리가)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면 잡지 못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캐릭터에 대한 여운이 아직 남아있나"라는 물음에 김미수는 "그런 것 같다. 아직 떠나보내지 못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유리가 이별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 싶다"며 "떠난다고 해도 '그게 맞아. 나는 언니 편이야'라고 말했을 것 같다. 그게 차연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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