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에 출연한 배우 김미수가 극 중 차유리(김태희 분)와의 재회신에 대한 감회를 털어놓았다.
김미수가 24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하바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하바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미수는 극 중 차유리의 여동생 차연지 역으로 열연했다.
앞서 방영된 '하바마' 9회에서 차유리는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가족들을 더는 힘들게 할 수 없어서 정체를 숨겨왔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49일의 시간을 오롯이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위해 사용한 후 이승을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맞닥뜨리면서 가족들과 눈물의 재회를 펼쳤다.
이날 김미수는 "재회 장면을 찍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대본에는 '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이 난다'는 지문이 적혀있었다"면서 "며칠 전부터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장면을 수월하게 소화하기 위해 가족 간의 이별, 재회 영상을 많이 챙겨봤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났다"며 "김태희 선배가 김미경 선배를 끌어안는 걸 보고는 눈물이 왈칵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기하는 나도 그 순간에 그렇게 반응한 게 너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하바마’는 지난 19일 5.1%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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