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BS 아나운서 출신인 여행작가 손미나가 한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의 시청율 1위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검사"라며 "접촉자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찾아내 의무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손미나는 외국에 잘못 알려진 개인정보유출 부분을 짚기도 했다.
손미나는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찾아보고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한국이 확진자가 어디를 갔는지 다 알 수 있다는 것을 사생활 침해나 인권문제로 연결하기도 한다. 이에 스페인 방송의 한 패널이 "사생활 침해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손미나는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 사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미나의 설명을 듣던 진행자는 "한국은 확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엄청나게 철저히 감독했는데 스페인에서 저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한국은 시민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세계인의 최고 모범 답안 같다. 우리 역사에 기록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미나는 2007년 KBS를 퇴사하고 여행작가로 변신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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