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포스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주최 측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월 12∼23일 계획돼 있던 제73회 칸영화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칸영화제는 6월 말이나 7월 초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주최 측은 "프랑스와 국제사회의 보건 상황에 따라 실제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로 (개최 시점 등) 우리의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가 열리는 메인 상영관 팔레 드 페스티발은 2300석 규모다. 올해는 영화제 기간 약 4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4만1035명, 사망자 수가 3405명으로 집계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