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
직접 SNS 사진 올리면서 발각

나대한 외에 이재우, 김회현 '정직' 징계
나대한/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나대한이 결국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가고,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나대한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 단원이 해고되는 건 발레단 사상 최초의 일이다. 지금껏 폭행, 이미지 훼손 등의 사유로 감봉 처분을 받은 단원은 있었지만 해고는 나대한이 처음이다. 국립발레단 내부 규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7일 이상 무단 결근하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끼치거나, 성희롱 등 사유로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때 단원을 해고할 수 있다. 나대한은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돼 해고됐다. 나대한은 지난 2월 14일, 2월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오른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감독을 비롯한 국립발레단 130여 명의 단원 및 직원들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했다.
나대한과 여자친구/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갔고, 이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향후 논란이 되자 나대한은 물론 여자친구인 플로리스트 최민지 씨까지 SNS를 폐쇄했다.나대한은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이다.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후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서재원, 한선천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사설학원 특강 포스터/사진=학원 블로그

나대한과 함께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 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수석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회현도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이란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재우는 1회 특강을 했지만, 김회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학원에서 수차례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무규정을 위반해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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