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묻는 작품 ‘밍크 코트’가 방영된다.
‘밍크 코트’는 신아가 감독의 개인적 경험이 모티브가 된 중편 시나리오를 이상철 감독의 각색을 통해 장편 시나리오화된 작품이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제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밍크 코트’는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시험을 겪게 되는 한 중년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연출한 두 감독은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을 둘러싸고 한 가족이 갈등,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인물들 스스로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주연배우 황정민은 ‘밍크 코트’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한국감독조합상 배우상을 받았다. 창작집단 LAS에서 활동하며 작가와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한송희 역시 황정민 배우와 함께 이 영화로 배우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핸드헬드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밍크 코트’는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반전을 거듭하며 숨 가쁘게 내달리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흔들림 없이 지속되는 에너지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카메라 작업으로 완성된 ‘밍크 코트’는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14일 새벽 0시 55분에 방영된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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