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국 박스오피스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 1위
누적 수익 1150만 파운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기록 16년 만에 깨뜨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화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생충'은 낭보를 전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배급사 커즌 아티피셜 아이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115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 원)의 누적 수익을 거뒀다. 이는 현지에서 개봉한 외국어영화로서는 가장 높은 매출이다. 종전 1위는 2004년 개봉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기생충'은 16년 만에 이 기록을 깼다.'기생충'은 지난달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두 번째다.'기생충'은 지난달 말 북미에서도 5000만 달러(607억 원)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일본에서는 지난 9일까지 40억(한화 약 4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